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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모 시의원 “양치기 소년, 연세대 송도세브란스병원”

  • 작성자
    경기일보(총무담당관)
    작성일
    2020년 3월 17일(화)
  • 조회수
    677
강원모 시의원 “양치기 소년, 연세대 송도세브란스병원”
  • 경기일보
  • 승인 2020.03.17

 

인천시가 지난 2018년 유정복 시장 재임시절 연세대학교와 체결한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에 따르면 시는 연세대에게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수익용지 19만8천㎡, 학교용지 13만2천㎡ 등 총 33만㎡의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학교용지는 조성원가의 ⅓이라는 특별가격으로 말이다. 대신 연세대는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오는 2024년까지 개원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최근 연세대가 송도 세브란스병원 개원을 2026년까지 연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는데 이건 정말 말이 안 되는 얘기이다. 오죽하면 필자가 시의회 5분 발언에서 ‘연세대는 인천의 양치기 소년이다’라고까지 했겠는가? 연세대의 해명은 ‘설계하는데 2년 공사하는데 4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작해도 6년이 걸린다는 논리이다. 참 어이가 없다. 그럼 협약을 맺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2년 동안은 도대체 뭘 했는지 궁금하다. 연세대의 입장에서 협약이라는 것은 지키고 싶으면 지키고 안 지켜도 그만이라고 여기는 걸까?

최초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협약이 체결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송도국제도시의 위상도 10년 전과는 엄청나게 변모했다. 더 이상 연세대에게 병원 건립을 담보로 끌려 다녀서는 안 될 일이다. 연세대가 최근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 건립 과정을 살펴보면서 용인시와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2019년에 연세대학교 책임자들과 병원 건립에 관한 간담회를 가질 때마다 연세대는 이제 병원 건립은 자기 필요와 발전을 위하여 누가 하지 말래도 스스로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여러차례 했다. 오는 2024년 병원 건립을 확신해도 좋다고 시의원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그게 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허튼 소리였다고 생각하니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앞으로 연세대의 말을 믿지 않을 생각이다. 그동안 선의의 마음으로 연세대에게 제공한 여러 가지 협조적 조치들이 매우 후회가 된다. 이제 내가 믿을 것은 문자화 한 협약서뿐이다. 오로지 협약서대로 내용이 잘 지켜지는지 않는지만 시의원의 직무로 감시하고 감독할 생각이다. 하나를 얻으면 또 다른 하나를 요구하는 그 나쁜 태도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이다. 그게 길게 보면 ‘명문사학 연세대’를 위한 길이지 않겠는가?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강원모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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