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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휴식,

"영흥도에서 즐기는 하룻밤"

영흥도에서 즐기는 하룻밤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쉴 수 있는 섬 여행.
인천에는 푸르게 일렁이는 바다 정취에 흠뻑 빠져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섬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넓고 쾌적한 해수욕장과 야영장이 자리한 ‘영흥도’로 떠나보자.

자동차로 편하게 갈 수 있는 섬

인어상

영흥도는 바다 위를 내달려 갈 수 있는 섬이다. 2001년에 영흥대교가 건설되면서 대부도와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까지 육로로 이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길이 1.25㎞, 너비 9.5m의 왕복 2차선 다리인 영흥대교는 국내 기술에 의해 처음 건설한 해장 사장교로 꼽힌다. 푸른 바다와 그 위를 넘실거리는 고깃배를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만끽할 수 있다.
영흥도의 섬 면적은 23㎢로 옹진군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크다. 산이 낮고 농경지가 많아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포도가 유명한데, 해양성 기후에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고 껍질이 두꺼워 다른 포도와 달리 오랫동안 신선한 것이 특징이다. 넓은 갯벌에는 소라, 바지락, 굴, 낙지 등 해산물이 가득하다.
영흥도는 섬의 이름부터 곳곳에서 역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원래 연흥도라 불렸는데, 고려 말에 익령군이 환란을 피해 이곳으로 숨었고 자신의 이름 중에서 ‘령’자를 따서 영흥도로 칭했다고 전해진다. 한국전쟁 때는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전초기지로 비밀작전이 수행되기도 했다. 남쪽 해안에 당시 희생된 이들을 위한 해군영흥도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INFO

영흥도

  •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 ① 자가용 : 시화방조제 → 선재대교 → 영흥대교(약 1시간 소요)
    • ② 마을버스 790번 : 옹진군청 ↔ 영흥도 버스터미널(약 2시간 소요)
  • 첫차 5:00, 막차 21:10(배차시간 50~60분)

무더위를 피해 쉬기 좋은 해수욕장

십리포해수욕장십리포해수욕장

  • 십리포 소사나무숲십리포 소사나무숲
  • 장경리해수욕장장경리해수욕장

영흥도에는 두 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먼저 북동쪽에 형성된 십리포해수욕장이다. 약 5㎞에 걸쳐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왕모래와 작은 자갈로 이루어진 구간이 있어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서쪽 끝 해안 절벽을 따라 나무데크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다. 뒤쪽으로는 소사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150년 전 이곳 주민들이 방풍림 삼아 하나둘 심어둔 것이라고 한다. 숲처럼 웅장해 여름에는 햇볕을 가려주고 겨울에는 차가운 바닷바람을 막아준다. 전국에서 유일한 괴수목 지역으로 옹진군에서 보호하고 있다.
아울러 서북쪽에는 장경리해수욕장이 자리한다. 넓은 백사장에 자갈이 섞여 있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주변으로는 숙소와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영흥도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해 질 무렵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풍광이 감탄을 자아낸다. 해변 끝자락에는 갯벌 체험장이 있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이외에도 멀지 않은 곳에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국사봉이 자리해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

영흥도 내 캠핑장영흥도 내 캠핑장

영흥도 해수욕장에서는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십리포해수욕장 야영장은 소사나무 숲 양쪽에 마련되어 있는데, 과거 소사나무 아래 무분별하게 나열되어 있던 자리를 해변 쪽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다. 야영장은 블록형, 데크형, 파고라가 있으며 전 구역에서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등 편의시설도 깨끗하게 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캠핑할 수 있다.

십리포 야영장십리포 야영장

장경리해수욕장 아영장은 덮개가 있는 원두막형 구간과 소나무 숲속 보도블록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기 사용이 가능하고 숯불을 사용할 수 있는 구간이 따로 있으며 이외에는 가스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야영장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 중이다.
그 밖에도 영흥도에는 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들이 많은데, 주로 걸어서 바다에 갈 수 있는 캠핑장은 낚시를 하기 위해 많이 찾는다. 낚시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포인트는 ‘농어바위’이다. 영흥도의 동쪽 끝에 위치한 갯바위로 물이 맑고 수심이 깊어 다양한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바다뿐만 아니라 한적한 숲속 캠핑을 즐기기 위해 찾는 이들도 있다. 고요한 풍경과 청아한 자연의 소리가 펼쳐진 곳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휴식의 시간을 누리게 된다.

INFO

영흥도 내 캠핑장영흥도 내 캠핑장

  • 장경리해수욕장 야영장
  • (입촌) 오후 12시 이후 / (퇴촌) 익일 오전 11시
  • www.장경리야영장.kr
  • 032-880-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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