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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중단 학생을 위한

"정신건강"

학업중단 학생

인천에서 아동청소년의 자살 및 타살 등 극단적인 선택으로 전 국민의 가슴을 놀라게 하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학 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이나 법적 문제까지 범위를 넓히면 훨씬 많은 사례가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한다. 대부분 이런 아 동청소년의 경우에 학교부적응과 가정내 문제 및 개인적 요 인 등의 많은 원인들이 있으며 결과적으로도 학교 부적응과 가정내 문제와 개인의 문제로 발전하여 결국 사회의 문제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

교육부는 2014년 학업중단 학생 현황조사(2015.4.1. 기준) 결과 전국 초·중·고교 재학생 628만5,792명 중 5만1,906명 (0.83%)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인 천의 경우, 2014년 학업중단 학생 수가 2,485명으로 0.7%의 학업중단율을 보이고 있으며, 학업중단 학생 중 부적응 사 유의 중단학생 수가 2013년 1,873명에서 2014년 1,455명으 로 22.3%(418명)의 감소율을 보여, 17개 시·도교육청 중 세 번째로 감소율이 높았다.(인천시교육청 보도자료, 2015.9.8) 진로교육 강화,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대안교육위탁교육기 관 운영 등을 통해 학업중단 학생의 학업중단율이 지속적으 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
여성가족부, 2015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 발표 자 료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2명 중 1명은 고등학교(50.3%) 때 학교를 그만 두었고, 특히 고등학교 1년(32.6%)때 가 장 많이 그만두었다. 학교 밖 청소년은 절반 이상이 학 교를 그만 둔 것을 후회하고 있었고 비행집단 청소년은 더 많이 후회(70.2%)하고 있었다. 또 부정적 인식개선, 검정고시, 건강검진, 직업훈련 지원을 원하였다. 더 큰 문제는 학업을 중단하게 되면 소위 학교 밖 청소년으로 교육부와 여성가족부에서 관리되고 있어 교육에서 좀 더 멀어지게 된다. 이런 청소년들이 학업을 유지하고 있는 청소년들에 비해 크고 작은 사회범죄에 빠질 위험 이 40배 높다고 한다. 이들에게 드는 사회적 비용은 1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한국교육개발원, 2010) 전국으 로 보면 약5조 원, 인천의 경우 약 1,400억 원이 사회적 비용으로 손실된다.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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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진료실에서 매일매일 이런 아동청소년들을 접 하고 있다. 1,455명 중에 정신건강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 밖 청소년으로 사회 범죄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작은 불씨 하나라도 막아보려는 심정으로 학생정신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2007년 인천 광역시학생정신건강실태조사를 무료로 진행했고, 전 국 평균과 유사하게 4명 중 한 명은 정신건강의 노란 불 상태였고, 10명 중에 1명은 치료가 필요한 빨간불 상태였다.
서울시교육청의 100개 학교 비만아동청소년의 자존 감 향상프로그램과 전국 보건장학사 및 인천 보건교 사를 대상으로 정신건강교육을 실시하였다. 최근에는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중ㆍ고 남학생 가정 형 위(WEE)센터 『H2O』 및 치유형 대안위탁교육기관 조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을 치료하는 동 안 학교생활이 어려워 장기 결석으로 인해 학년 진급 이나 졸업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는데 인천시교육 청에서 좋은 제도를 마련해주었다
정신병 상태가 아닌 흔히 접할 수 있는 청소년 우울증 의 학생정신건강의 문제로 2년 유급하여 동생과 함께 학교생활도 하였고, 타 학교 전학 위기까지 있었으나 정신건강의학과적 치료를 통하여 회복되어 고등학교 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게 된 사례가 있다. 또 어떤 남자 중학생은 학교에서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의 어 려움에 2개월 이상 입원치료까지 하였고, 결석을 병가 및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하여 중학교를 졸업하였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건강하고 학업도 상위권의 우수 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 학업중단학생 이나 학교 밖 청소년들 중에 정확한 통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정신건강의 문제로 인한 사례가 많을 것으 로 추정된다. 그동안의 심리상담치유적 접근이나 대 안교육만으로는 학업중단 및 학교 밖 청소년을 다시 교실로 되돌아오게 해서 정규과정을 마치고 졸업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진료실에서 치료된 많은 사례들을 경험하면서 좀 더 전문영역으로 정신건강의학적 치료를 주된 중심으로 하여 심리상담치유 및 대안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방 안을 모색해보는 것을 조심스레 제안해 본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머리에 남는다.

황원준

황원준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치유형 대안학교 조아학교 교장

한국정신건강연구소 대표이사

황원준 대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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