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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 김성준 의원

"주민들이 이룬 값진 마을 공동체, 염전골 마을센터"

김성준의원 사진

바쁜 일상에 지쳐 어딘가 숨 고를 곳이 필요하다면 성당과 도서관이 있는 이 길을 걸어보기를 권한다

공동체의 꽃은 주민자치이며 주민자치의 핵심은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다. 그러나 말 처럼 쉽지 않다. 행정서비스를 받는 것에 익숙한 주민들은 지역에 의견을 내고 활동 에 참여한다는 것이 아직 낯설다. 그런데 주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 곳이 있다. 미 추홀구 주안5동 ‘염전골 마을센터’는 마을공동체가 이뤄낸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곳 이다. 김성준 의원이 염전골 마을센터를 소개한다.
 

땀 흘려 생활 일군 마을 정신 이어받아

염전골 마을센터 2층에 70대 어르신 10여 명이 모였다. 한참 전부터 이야기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간간이 웃음도 터진다. 손과 눈은 종이봉투를 만드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곳은 지역 어르신들이 모여 소일거리를 나누는 마을일터다. 돈도 벌고, 이야기를 나누며 친목을 쌓으니 일상에 활력이 생긴다. 2016년 문을 연 염전골 마을센터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해 지은 4층 건물이다.
이 일대는 오랫동안 재개발 지역으로 묶여 있다 해제된 곳으로 저층주거지 밀집 지역이다. 도로나 가로등, 공원, 문화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 했다. 이에 주민들이 나서 마을카페를 운영하고 오프라인 모 임을 주기적으로 갖는 등 주민들 간 의견을 모으고 소통하 려 애썼다. 마을 일을 나서서 고민하고 결정하는 주민공동체 가 만들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마을 사업을 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에 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 와 미추홀구의 지원을 받아 염전골 마을센터가 건립되기에 이르렀다.
염전골은 예전 이 지역이 염전이었다는 기록에서 따온 것이다. 소금밭에서 땀 흘려 자식을 키우고 생활을 꾸 려간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의 어르신과 주민들이 지역에 보 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의미다. 1층엔 공구대여소를 운영 하고 무인택배함이 설치되어 혼자 사는 이들이나 취약 계층 이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층 마을일터에선 어르신들의 소일거리를 나누고, 3층에선 요가, 경기민요, 초 등미술, 줌바댄스, 아동 바디밸런스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 층을 위한 프로그램과 주민동아리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사 용한다. 4층 마을 헬스장은 월 이용료 1만원을 내면 주민 누 구나 이용할 수 있고 옥상엔 텃밭과 쉼터를 조성했다. 옥상 에서 마을 주민들이 모여 함께 김장을 하기도 한다. 상근하 는 직원 없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웃음과 아름다운 이야기 피어나는 마을 공동체

염전골 마을센터 사진

김성준 의원은 마을일터에서 어르신들의 작업을 돕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이 모여서 즐겁게 일 하시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네요. 돈을 버는 것도 의미 있지 만 이렇게 웃으면서 소일거리 하면 치매 예방에도 좋고 건 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라며 웃었다. 마을일터는 문희자 통장이 관리하고 있다.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마을에 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에도 신경 써 참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피어나는 곳입니다. 마을 공동 체의 모범을 보여주는 곳이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염전골 마을센터에선 해마다 마을축제와 송년파티 도 연다. 지난 9월 2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연습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투호던지기, 팔씨름 대회, 콜 라 빨대로 빨리 마시기, 훌라후프 통과하기 등 아이부터 어 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 의 원은 “주민들이 스스로 축제를 만들고, 참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염전골 마을센터가 앞으로도 잘 운영되길 바 라고 이런 공동체가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 염전골 마을센터
  • 미추홀구 길파로41번길 3
  • 032-868-9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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