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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상

"하위권 인천학력, 도약 방법 있다!"

“인천 학생들의 성적이 또 전국 꼴찌라면서요? 죽어라 가르쳐 놓으면 잘하는 아이들은 서울로 이사를 가버리는데 어떻게 해요!” 필자가 교사 시절, 전국학생학력평가 결과가 언론매체에 발표된 후 학부모나 교사들 간 대화 단면이다. 그 무렵의 인천학생들의 평균점은 전국 시·도 하위권에 있을 때가 많았었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자로써 부끄럽고 창피하였다. 그 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인천 학생성적을 전국상위그룹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였기에 그 적용을 제안하려 한다.

하위권 인천학력

학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두뇌, 집중력, 독서력 등 공부를 잘하게 하는 기본 능력들을 키워주면 된다. ‘공부하는 뇌’는 대뇌다. 대뇌는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논리력, 추론력, 창의력 등을 관장한다. 대뇌를 활성화시키면 이런 것들을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된다. 세계는 뇌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공부는 뇌 속에서 이루어진다. 뇌를 키우면 학력도 올리기 쉽다.

‘공부는 집중력!’이라고 한다. 집중력은 자기통제력을 바탕으로 지금 하고 있는 활동에 주의를 기울여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을 말한다. 집중력은 공부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길러주어야 하는데 어떻게 키워주고 있는지 물으면 뾰족한 답이 없다. 왜일까?
‘독서력’도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독서력은 문자를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 글자를 빨리 읽을 수 있는 속독력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모두 학력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속독의 경우 방대한 정보를 다루어야 하는 미래사회에 더 요구되는 능력이다. 오죽하면 빌게이츠가 하버드 대학생들에게 ‘속독 기술’을 개발하라고 권했겠는가.

그러니까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의 능력들을 계획적으로 계발해 주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뇌를 키우는 공부를 했다거나,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특별프로그램을 도입했다거나, 문해력이나 속독력을 키우기 위해 방학특강을 운영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왜일까? 이것들을 효과적으로 계발해주는 체계적인 지도법이 지금까지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부 뇌, 집중력, 독서력’ 등을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계발해주는 학습법이 있는가? 있다. 선진지역 교육현장에서 그 탁월한 효과가 실증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접했던 학습법과는 달리 독특한 방법으로 공부 기본능력들을 키워준다. 이 학습법은 ‘숫자, 한글, 한자, 여러 가지 도형 등’을 사용하여 시·지각 훈련을 시키는 것이 요체다. 개념이나 원리를 발견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방법에 따라 반복적으로 훈련시킨다. 주 학습원리는 ‘반복의 원리’와 ‘구분의 원리’가 적용된다. 시신경을 통해 반복적으로 정보를 뇌로 보내 좌·우뇌를 활성화시키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메타인지과정을 통해 고도의 집중력, 문해력, 속독력, 한자 등을 한꺼번에 융합하여 계발시켜 준다.
이와 같이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공부 뇌, 집중력, 독서력, 한자실력 등을 극대화시키면 학생들은 어떻게 될까? 뇌가 활성화되고 공부에 집중하니 성적이 좋아지고 공부도 재미있어질 것이다. 공부가 재미있어지니 스스로 더 공부하게 되고, 2시간 걸리던 공부를 1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남는 시간에 더 깊게 공부하고, 체력도 기르고, 서로 돕고 배려하는 생활도 가능할 것이다. 계발된 능력들을 통해 자긍심이 높아지고, 자신의 재능과 가치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디 학생 개인만 변하겠는가! 교실에서는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고 경청하면서 학습활동에 몰입하게 되고, 넘치는 독서량으로 발표·토의 활동에도 활기가 넘칠 것이다. 사교육도 없으니 교육 불평등도 완화되어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교육사다리가 복원될 수도 있고, 뛰어난 학생들은 노벨상도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효과는 탁월한데 무상급식이나 무상교복처럼 큰 예산이 드는 것도 아니니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 모두 만족해할 것이다. 이 얼마나 좋은가!

‘두뇌, 집중력, 독서력, 한자 등’을 한꺼번에 계발하여 모든 공부를 잘하게 해 주는 이 탁월한 학습법을 인천교육에 도입하자. 정규과정, 창체활동, 돌봄교실 등에 주 2∼3회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효과가 믿기 어려우면 선진 교육현장을 방문·확인해보고 1∼2년 실험학교 운영 후 확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학력신장을 열망하면서 학생의 미래를 사랑하는 교육자라면 이 학습법을 외면할 사람이 있겠는가! 인천교육을 이끌고 가는 교육정책 입안, 실행, 지원하는 책임 있는 분들이 현명하게 판단하리라고 믿는다.

진태하

(전)부현초·백운초등학교 교장,

인천인성개발원 원장,

한국인성개발연구원 이사

진태하 교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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