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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나는 기억을 기록하는 공간풍경 그리고 공간

"소래포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의 내로라할 만한 자랑거리는 단연 풍경이다. 발길 닿는 곳곳마다 다양한 모습들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사람이 그렇고, 자연이 그렇다. 작은 어선들이 분주하게 바닷바람을 가로지르던 어느 오후, 이오상 의원과 함께 소래포구를 찾아갔다.

이오상 의원 (남동구 제1선거구)

이오상 의원이 소래역사관에서 염전 체험을 하고 있다

  • 장도포대지를 둘러보고 있는 이오상 의원장도포대지를 둘러보고 있는 이오상 의원
  • 천일염 체험관을 이용 중인 시민들천일염 체험관을 이용 중인 시민들

폐 염전에 깃든 새로운 풍경

소래는 어민의 생계를 책임지는 젖줄이자 전국 소금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염전터였다. 소래염전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 거친 햇살과 짠 내 품은 바람 속에서 노동자들이 땀으로 일군 소금은 일본의 화약 원료로 사용됐고, 그들이 놓은 철길을 따라 섬나라로 속절없이 흘러갔다. 이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소래염전은 소래 사람들을 기르고 살찌운 삶의 터전이 됐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며 소래염전은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고, 1996년 7월 문을 닫았다. 그리고 3년 후, 폐 염전은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寶庫)를 자처하며 소래습지생태공원(이하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총 넓이 약 350만 ㎡. 드넓은 공간은 염생식물과 갈대밭, 철새의 안식처가 됐고, 옛 염전터는 생태학습장으로 확대됐다. 소래철교쪽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빠지면 문화재인 장도포대지를 볼 수 있다. 장도포대지는 조선 고종 16년에 인천으로 진입하는 이양선을 막기 위해 화도진을 구축할 당시 축조된 조선시대의 포대다.
현재 남동구는 오는 2020년 11월까지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공사’를 통해 생태공원의 접근성과 활용성,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오상 의원은 “생태공원은 인천이 지닌 천혜의 자연이자 기르고 가꿔야 할 가치입니다. 시설물 보수 공사와, 서식지 기반 조성을 통해 생태공원을 보존해 시민들의 삶에 쉼이 될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기억을 기록하는 공간

소래어시장과 소래철교를 지나자 협궤용 증기기관차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운행이 중단됐지만, 과거 수인선을 따라 달렸던 기관차를 길 위에 재현해 놓았다. 기관차 뒤편에는 소래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옛 모습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해 놓은 소래역사관이 자리한다. 2012년 6월에 개관 한 소래역사관은 급속한 신도시 개발과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소래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자 건립된 공립박물관이다. 전시실은 다양한 체험 전시와 기획 영상을 통해 보고 즐길 수 있는 테마관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 수인선을 따라 달렸던 협궤열차의 모습과 의미, 국내 제일의 천일염 생산지였던 소래염전, 소래 어민들의 삶의 모습들을 마주할 수 있으며, 장애물 없는 전시관 설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1층 중앙홀에 방문하면 여행객을 위한 안내서가 구비되어 있으며, 신청 후 문화관광해설사의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장도포대지

+ 주소 :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 관람시간 : 하절기(4월~10월) 09:00~20:00
                    동절기(11월~3월) 09:00~18:00

 

소래습지생태공원

+ 주소 : 인천시 남동구 소래로154번길 77

+ 이용시간 : 매일 10:00~18:00(월요일 휴무)

+ 문의 : ☎ 032-435-7076

 

소래역사관

+ 주소 : 인천시 남동구 아암대로 1605

+ 이용시간 : 매일 10:00~17:00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월요일 휴관)

+ 이용료 : 어른 500원, 청소년·군인 300원, 어린이 200원

+ 홈페이지 : museum.namdongcmc.co.kr

+ 문의 : ☎ 032-460-0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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