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의회
"가까워진 의회와 나"의정 체험 학생, 우수소감문 시상
2019년에는 67개 초중고교 2,070여 명의 학생들이 인천시의회 의정아카데미에 참여했다. 인천시의회는 2018년부터 의정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 으로 소감문을 공모하고 우수 소감문에 대해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소감문 공모에는 48개교 325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소감문 121편이 선정됐다. 인천시의회는 12월 17일 청소년 의회체험 우수소감문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우수 학생 50명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장래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학생들이 느낀 의정아카데미는 어땠을까. 학생들의 소감문을 발췌해본다.
작전고등학교 2학년 정예찬
300만 시민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자리, 의회는 우리와 동떨어진 다른 세상이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시민들에 의해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일을 못한다’, ‘나라가 썩었다’ 등의 부정적 사고를 갖고 있는 어른들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괌심과 감시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들의 근원을 줄여나가고, 시민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느꼈다.
만수북초등학교 5학년 조한목
규모는 좀 다르지만 학교 학급회의나 전교어린이회의 등이 의회의 축소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우리들은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던 것입니다. 앞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인천의 발전, 더 나아가 우리나라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부평초등학교 6학년 김도현
의정아카데미 덕에 의회에 대한 공부도 다시하고, 발표도 더 잘하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더욱 돈독해진 것 같습니다. 인천시를 위해 일하시는 모든 시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인천시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대초등학교 5학년 당현도
의회는 고요했다. 조금이라도 떠들면 사형(?)에 처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재미있는 스피치 특강에 웅장한 회의장에 서 한 모의회의~! 프로그램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수첩과 형광펜 기념품도 마음에 들었다. 완벽한 에피타이져부터 달콤한 디저트까지 맛 본 기분이었다.
박문중학교 2학년 이하연
낯설게만 느껴졌던 의회가 오늘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였다. 어렵기만 했던 의회, 더 나아가 정치와 조금이라도 친해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나. 나에게 이번 경험은 잔잔한 호수 속에 던진 작은돌 같은 파문과 같다. 훗날 이 파문이 나의 삶에 더 큰 파도가 되길 기대해본다.
갈월초등학교 5학년 정수아
하나의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 여러 의원님들이 열심히 자료를 준비하고 또 심의해서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좋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오늘의정교실을 통해 나의 또 다른 꿈이 하나 생겼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매시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정말최선을 다해 살 것이다.
석정여자고등학교 1학년 박수빈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란 한 시민으로서 인천시민을 위해 일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자신의 의견이 수용되고 받아들여질 수는 없지만 시민을 위한 견해와 정책을 내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찬반 토론을 펼친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느껴졌다.
대건고등학교 2학년 정문혁
회의가 끝난 후 직접 시의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직접 시의원이 되어 사회를 바꾸는데 기여하고, 시민들이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고 싶었다. 나는 이번 모의의회를 통해 자신감, 그리고 시의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항상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사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항상 뛰어다니는 그런 시의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