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살아가는 법
"혼밥의 재발견"이제는 혼자 밥을 먹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게다가 코로나19 예방수칙으로 식사할 때 대화를 줄이고 여러 사람과 함께 먹는 것을 자제하라고 하니 ‘나홀로족’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안전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한다.
* 나홀로족 : 사회생활이나 단체활동,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큰 관심이 없고 여가시간을 혼자 보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달콤한 피자와 담백한 파스타의 향이 가득한 이곳에 손님들의 방문을 반긴 건 다름 아닌 로봇이다. 테이블 곳곳을 누비며 안전하고 빠르게 주문 음식을 서빙한다. 로봇이 테이블로 오면 음식을 안전하게 옮기고 확인 버튼을 눌러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시스템이다. 주문 역시 테이블오더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한 시스템 덕분에 개업 초기보다 주문이 3배 이상 증가하고 매출은 4배 증가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최우수 스마트상점에 뽑히기도 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이탈리아 국기를 닮은 ‘트리콜로레’ 피자다. 페퍼로니, 고구마, 불라피뇨 세 가지 토핑이 한판에 담겨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파스타는 기본 1.5인분으로 나와 두 명이 먹어도 부족함이 없다.
비가 오거나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샤브샤브만한 음식이 없다. 하지만 양이 많이 나와 혼자서 샤브샤브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해보자. 일본어로 ‘따로따로’의 뜻을 가진 ‘베츠베츠’ 식당은 말 그대로 각자 식사하는 1인 식당이다. 1인 식기에 식사하기 때문에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건강하게 혼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육수를 고른 뒤, 1인 화구가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면 한사람이 먹기 적당한 양의 야채와 고기가 준비된다. 육수가 끓으면 야채와 고기를 넣은 뒤 준비된 소스로 기호에 맞게 먹으면 된다. 식사의 마무리인 죽은 메뉴에 포함되며 우동사리와 계란은 따로 추가해야 한다.
지난 3월 오픈한 비오비 식당은 이미 동네 사람 사이에서는 ‘나만 알고 싶은’ 식당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아담한 식당 안을 차지한 일자형 바 형태의 테이블에서는 10명 정도의 인원이 식사할 수 있다. 서로 마주 보지 않고 식사를 하기 때문에 손님 간의 접촉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오픈 주방이어서 화려한 불쇼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혀로 맛보기 전에 눈이 먼저 반하게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저렴한 가격에 파볶음밥, 김치볶음밥, 순두부라면 등을 먹을 수 있으며, 오늘의 메뉴는 매일 다른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메뉴 공지는 공식 인스타그램(@biubobiub)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