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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AG조직위, 인천시와 소통되나

  • 작성자
    인천일보
    작성일
    2011년 10월 13일(목)
  • 조회수
    572


[칼럼]AG조직위, 인천시와 소통되나  

이용범 인천시의원

소통과 화합, 평화의 40억 2014 아시아인의 축제가 불과 3년 앞으로 다가 왔는데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대회조직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우리 인천 280만 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궁금하다.

인천 AG조직위원회의 대회 목표와 기본 방침을 보면 소통과 화합 평화의 아시아 실현, 기쁨과 나눔 대회,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행사와 대회 준비체제 구축, 경기운영 체제 정립, 감동과 화합의 문화행사 추진 등이다.

인천 AG조직위원회 재정계획 분야를 보면 총 5천454억에 달한다. 그 중 중앙 지원금 2천613억(47.9%), 인천시 지원금 1천436억(26.3%), 수익사업 1천155억(21.2%) 기부금 등 250억(4.6%)이며 기획재정부는 대회지원법에 따라 운영비는 원칙적으로 개최 도시가 부담한다는 입장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AG조직위원회와 인천시의 갈등이 표면화 되면서 AG대회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내심 걱정스럽다.

인천AG조직위원회는 지난 2007년 창립되어 현재 근무 인원수는 약 170명 정도이며, 이연택 위원장을 중심으로 사무총장 1인, 차장 2인 중 중앙 공무원 1인, 시 공무원 1인 등 중앙부처와 대한체육회 파견자 22명, 계약직 32명 인천시 공무원 약 114명 정도이다.

인천AG조직위원회는 인천시에서 막대한 예산 지원을 받고도 인천시의회에 보고나 행정감사, 예산결산 심의도 받지 않고 있으며 소통 또한 되지 않아 시와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고 조직위는 시의 산하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보고와 감사 등의 의무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수천억의 예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당연히 보고와 함께 의사결정 참여 그리고 인천시와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009년 선출된 이연택 위원장 2년 임기가 올해 만료됨에 따라 인천시는 공동위원장을 주장하고 있고 또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인천시에서 AG대회가 열리는 만큼 각종 사업의 추진 상황을 수시로 보고 할 것을 요구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대회 준비를 위해 공동의장 혹은 인천 출신 인사로 위원장 교체를 희망하고 있다.

역대 국제대회 공동위원장 사례를 보면 2002 한일월드컵 경기 정몽준·이연택 공동위원장, 2011 대구 세계육상대회 전·현직 시장 공동위원장,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역시 정의화·이정빈 공동 의장이다. 우리 인천 AG조직위는 왜 한 사람이며 공동의장은 과연 안 된다는 말인가.

중앙정부의 예산과 인천시의 막대한 예산 지원을 받고도 상호 간의 소통과 업무 협조조차 되지 않는다면 40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과연 성공적으로 개최될지 의문이며 조직위원회와 인천시 사이의 갈등이 표출되어 조직위원회 운영에 파행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파행이 지속될 경우 인천아시안게임이 자칫 국제적 망신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하루 속히 인천 AG조직위원회와 인천시 간에 소통이 잘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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