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김종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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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문

'계양산 생태 보전을 위해 인천시·300만 시민 힘 모아야'

  • 작성자
    인천일보(홍보담당)
    작성일
    2019년 1월 3일(목)
  • 조회수
    684
"계양산 생태 보전을 위해 인천시·300만 시민 힘 모아야"
 
  • 김예린
  • 승인 2019.01.03

 
 
[인천시의원 발언대] 김종득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의원
 
김종득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의원 사진
 

▲ 김종득 인천시의원


인천의 진산이자 미래세대 자산
참여·공론화 등 보전방안 필요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의 진산 계양구를 지역구로 둔 인천시의회 김종득 의원입니다. 먼저 2019년은 '황금돼지 띠'의 해로 기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면서 신년 인사를 드립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황금돼지의 해인 '기해년'은 노란 돼지로 예로부터 돼해는 재물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재운이 함께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많은 인천시민들이 새해 첫날인 1월1일에도 계양산에 올라, 새해 소망과 바람을 기원하며 희망찬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높이 395m인 계양산은 인천의 주산으로 인천의 가장 높은 진산입니다. 평야지의 중앙에 솟아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이 확 트인 산입니다. 동쪽으로는 김포공항과 서울시가, 서쪽으로는 영종도와 인천국제공항, 남쪽으로는 인천 시가지의 대부분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강화도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계양산 아래에는 계양문화회관과 경인여자대학교·백용사·성불사·연무정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양산은 롯데건설의 골프장 개발 사업 추진으로 훼손될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월12일 롯데건설 개발 사업이 인천시의 대법원 행정소송 최종 승소 판결로 전면 취소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2014년과 2015년 진행된 1·2심 재판에서 롯데 측이 인천시에 패소한 내용 그대로, 당시 대법원은 골프장을 건설했을 때의 사익보다는 폐지하면서 얻게 되는 공익이 더욱 크다는 사유로 2심 판결을 그대로 인용 판결했습니다. 이로써 마침내 인천시와 롯데의 기나긴 5년간 법정 공방은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그동안 롯데건설 측은 계양구 다남동 산65-14번지 일원 71만7000㎡에 대중골프장을 조성하려 했고 시는 2009년 10월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골프장)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4월 시가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폐지)하고 시민 공원화하겠다고 밝히자 롯데는 시의 결정이 재량권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이후 지난해 10월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내려지면서 계양산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서두에서 언급하였듯이 계양산은 인천의 진산입니다. 계양산을 자연 그대로 유지하고 생태를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양산은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인천을 위한 마지막 보루이며 가현산으로부터 청량산으로 이어지는 인천 녹지생태축의 중심입니다. 아울러 계양산 롯데골프장 계획 부지는 시가 2년간의 조사를 거쳐 인천에서 제일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으로 선정한 생태계보전지역 대상지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계양산에는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환경 지표종 반딧불이가 살고 있고, 도롱뇽과 버들치 등이 서식하는 청정지역입니다. 인천시 내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계양산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매우 중요한 자연휴식공간이자 인천에서 가장 잘 보전된, 마지막 남은 숲으로서 자손 대대로 물려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300만 인천시민들이 힘과 뜻을 모아야 합니다. 계양산이 원형 그대로 생태 보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역량을 발휘하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양산은 우리 세대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 자녀와 미래 세대를 위한 인천의 자산임을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하고, 계양산 보전에 대한 시민 참여와 공론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의원은 2019년을 맞이해 인천이 모든 시민이 더불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더 힘쓰겠습니다. 2018년 6월 전국 지방선거에서 인천에서 74.3%의 최다 득표수를 기록하며 당선된 만큼 이권과 청탁에 눈과 귀를 막고 오로지 인천 특별 시대를 새롭게 건설하고 행복한 인천을 구현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10조가 넘는 예산이 과대 편성·운영되어 시민의 혈세가 세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할 것이며, 행정사무감사도 더 철저하게 진행해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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