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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12(수) 최** ]

고된 사랑채우미, 그리고 자존감의 상처

어머님은 부평복지관 사랑채우미로 부평북초등학교에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노인일자리는 노인 복지로 알고 있습니다만 학교 급식에 대한 일을 하다 보면 이 일은 복지가 아니라 값싼 노동력 제공의 수단인 것처럼 운영이 되더군요.

70 전후 분들이 3시간 남짓을 앉아 있을 시간은 거의 없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돌아 오는 것은 학교 급식 직원들의 지적질뿐이었나 봅니다.

1.
어머님이 참치 반찬에 대해 조리법을 물었다고 합니다. 돌아온 대답은 떽떽거리는 말투로 "사드세요" ....어머니를 거지 취급 했네요.

2.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먹는 곳은 아크릴 가림막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할머니들이 매번 닦는가 봅니다.
그런데 얼룩이 남아 있으니 깨끗히 닦으라고 지적입니다.
부탁의 말투도 아니랍니다. 할머니 세분이 한조인데 다들 기분 상하셨답니다.
이번에는 저희 어머님을 콕 찝어' ~~씨 할머니 자리'가 제일 더럽더랍니다. 사진을 찍어 보여 주면서 이젠 검사를 할거랍니다.
- 노인분들 놀고 있지 않습니다. 마치 자기들이 월급 주는 것처럼 부리면서 일에 대한 관리감독을 하셨네요. 노인분이 젊은 사람처럼 일하기 어렵습니다.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힘이 부족하고 눈이 어두우면 젊은이들의 요구엔 못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정도의 노동력을 원했으면 교육 예산으로 직원을 채용 해야하죠.
가장 바쁜 점심 급식시간에 하루 3시간씩 10일. 그래서 27만원...... 아주 저렴한 노동력입니다.TT

3.
제가 노인 복지관에 전활 했습니다.
담당자분들 노인 일자리 현장이 어떤지 잘 모릅니다.
사례로 말한 내용의 본질은 짚지 않고 그 곳에서 다른 일을 하게끔 조치한답니다. 식당일에서 그게 가능한지도 모릅니다.^^ 에~혀. 결국 긴 통화에 짜증나는 응대에 제가 폭발했죠. (담당자분께는 조금 죄송)
참고로 이분들은 밖에서 일하는 노인 일자리가 제일 힘든 줄 알아요. 왜 사랑채우미가 제일 많이 그만 두고 신청자가 적은지를 모릅니다. 저희 어머니는 작년엔 도시락 배달일을 하셨거든요.

4.
학교 영양사 선생님은 급식직원만 지도 하나봅니다.
그 직원이 어떻게 할머니들께 대하는지 잘 모르는것 처럼 이야기 합니다.

5.
3월엔 할머니들 일하는 시간을 기존 3시간 10일에서 2시간 30분씩 12일로 바꾸려고 한적이 있습니다.
이정도면 노인 복지를 위한 일자리가 아니라 생산성을 위항 노동 유연성의 끝을 보여주는 사례 아니겠습니까?
어머님 말씀을 듣고 부평구청 복지과와 부평노인복지관에 전화해 따졌더니 시정은 되더군요. 그런데 통화하면서 느끼는 답답함.... 공무원조차 그런 결정이 왜 문제인지 인식조차 없었다는 것입니다.

6.
어머님은 오늘 그 일 그만 두십니다.
제 큰 딸과 큰 조카가 졸업한 학교이고 작은 딸은 작년까지 다니다 전학했으며 작은 조카는 아직 다니고 졸업할 학교입니다.
그곳에서 일한다고 많이 즐거우셨습니다.
늦은 나이에 돈도 벌고, 봉사도 하고, 보람도 느끼신다고몇번을 말씀 하셨죠.
그런 분이 상처를 입고 그만 두신다네요.

7.
노인 일자리들 보면서 놀기만 한다고 비판적인 분들도 있는 것, 저도 압니다.
하지만 그 정책은 힘이 없으신 노인분들의 복지를 위함이 우선 목표입니다. 그 다음은 그분들의 작은 노동력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등교할 수 있도록,거리가 조금은 깨끗해지도록 그리고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독거노인들이 한끼 따뜻한 밥을 배달 받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겠지요.
고되기로 둘째가면 서럽다는 식당일을 노인분들이 가시면 도와주시는 분들로 인식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부평북초등학교에서만 생기고 있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상처 받으신 어머님 생각에 화가 많이 납니다.
또 그 상황을 제대로 모르거나 또는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아마 제 전활 받으면서 뭐 밟았다고 생각할지도)행정 담당자들의 안일함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작년 도시락 배달일을 하시면서 시작된 어머니의 27만원의 보람된 작은 행복은......
올해 부평북초등학교 사랑채우미로 27만원짜리 노인에겐 고됐던 노동과 자존심의 상처로 끝이 났습니다.

최**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 인천광역시의회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과 고견을 주신 귀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귀하께서 말씀하신 노인일자리 사업 관련하여 소관부서인 인천광역시 노인정책과(☎440-2837)의 조치내용을 안내드립니다.
관할구청(부평구)에 수행기관 및 수요처(해당학교) 사실조사 확인 등 현장 점검을 실시토록 민원사항을 통보하고 영양사 면담,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 보호를 위한 수요처 행동강령 등을 통보하는 등 재발방지 관련 조치를 지시하였습니다. 시의회에서도 정책개선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하여는 노인정책과(☎440-2837)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21.05.26 전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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