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Incheon Metropolitan Council

내용: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은 총 사업비 1조3천991억 원을 들여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6개 역사를 포함한 10.743㎞를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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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난해 9월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에 봉수대로 정거장을 추가하는 내용의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요청했고, 대광위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조건으로 인천시의 변경계획안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서울시가 청라 차량기지 신설을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협의에 제동이 걸린 심각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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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연장선 전 구간이 지하로 조성되는데 지상에 신규 차량기지를 조성한다면 연결선을 만드는 데만 3천억 원 이상, 차량기지 조성에만 1조 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여 사실상 사업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인천시는 기존 차량기지 활용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서울시가 받아들이면서 현재는 양측 간 천왕 차량기지와 도봉 차량기지 2곳을 활용하는 방안을 전제로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으며, 현재 남아 있는 협의의 쟁점은 서울시가 요구하고 있는 7호선 연장 변경계획안 승인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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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인천시에서 천왕 차량기지와 도봉 차량기지를 활용할 경우 발생하는 공사비에 대해 인천시의회의 확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들 기지를 활용하기 위해선 최소 400억 원 이상의 공사 비용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철도사업 중 발생하는 추가 사업비는 기획재정부의 조정을 받거나 지자체가 자체 부담하는 사례가 이미 많았기 때문에 시의회의 선제적인 확약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8월 말께 개최될 임시회에 상정할 때까지 서울시의 승인이 미뤄진다면 올 연말 착공하려는 인천시 계획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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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에서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조건으로 변경안이 승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 협의만 끝난다면 추가 절차 없이 바로 착공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인천시의회의 확약이 없다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청라, 루원 주민들은 10월 착공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려왔습니다. 추가역사 때문에 절대 착공, 완공에 지연이 없다던 인천시장님과 인천시, 인천시의회의 약속을 굳게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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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저런 식으로 몽니를 부린다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인천시의회가 동의를 할 것을 전제로 대광위에 ‘조건부 승인’을 요청해주시고,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8월 초에 원포인트(one point, 단일 안건) 개회를 간곡히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