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대진
부평상인연합회장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우리는 이제 새로운 희망과 도전 앞에 서 있다. 이 위기의 시간 동안 부평은 상권 축소, 소비 위축, 디지털 격차라는 삼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버텼고, 서로를 지키며 다시 일어설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회복’을 넘어 ‘도약’의 단계로 나아갈 때이다. 부평상권은 역사와 정체성을 간직한 전통시장과 다양한 중소상공인이 공존하는 공동체이다. 이 공동체의 중심에서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시장 활성화를 제안하고자 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
더 이상 전통시장은 과거의 방식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스마트 상점, 온라인 판매, SNS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디지털 기초 교육과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청년 상인 유입과 창업 지원 강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새로 운 피’. 창의적인 청년 창업자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임대료·설비·마케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형 시장 육성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니라 ‘경험의 장소’로서 전통시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거리 공연, 로컬 푸드 페스티벌, 공예 체험 행사 등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청결, 방역, 화재 예방 등 기본이 튼튼해야 상권이 지속될 수 있다. 지자체와 협력하여 환경개선 사업을 확대하고, 상시 안전 점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단한 연대’와 ‘과감한 변화’이다. 상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체가 되어 부평 상권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부평상인연합회는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노력할 것이다. 부평 상권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