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이경자
서구 신현동 통장
오랫동안 이 마을에서 살아오며, 주민으로 지낼 때도, 통장 역할을 맡은 지금도 늘 반복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쓰레기 문제이다.
무단투기를 비롯해 분리배출을 지키지 않아 생기는 쓰레기들은 갈수록 골목 곳곳에 쌓여만 가고 있다. 민원도 이어지고 있지만,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수시로 살펴보고 치운다해도 근본적인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여름철이되면 악취는 물론이고, 구더기와 벌레까지 생겨 인근 주민들에게 심각한 불편을 끼치고 있다.
이 쓰레기 문제는 마을의 위생과 주민의 삶의 질, 공동체 질서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한 사람 한 사람의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
깨끗한 동네는 누군가 대신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손으로 함께 만들어간다는 인식.
주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에 함께 동참해 주길 바라며, 아울러 이 문제가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행정에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주길 간곡히 바래본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작은 실천이 쌓여, 우리 마을은 물론 인천시가 조금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