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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골목을 만나다

"송림 아뜨렛길 VS 커낼워크"

커낼워크 사진

골목은 우리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끈다. 10여 년간 방치됐던 곳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송림아뜨렛길’과 유럽풍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되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커낼워크’가 말을 걸어온다.
정반대의 매력이 느껴지는 공간, 걷고 싶은 두 길을 걸어보았다.

송도의 작은 유럽

커낼워크

  • 커낼워크 사진
  • 커낼워크 사진

푸른 나무들과 현대적인 건물이 한데 어우러져 당신을 반긴다.
마치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이곳은 젊은 열기가 가득한 송도의 ‘커낼워크’다. 커낼워크는 800m의 길을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네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동에는 식당, 옷가게, 카페 등과 함께 벽화가 눈을 사로잡는다. 걸음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유럽의 노천카페의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커낼워크의 하이라이트는 양쪽 길을 가로 지르는 인공수로다.
여름이면 시원하게 솟구치는 분수가 더위를 단숨에 식히고 주변 조형물들이 힐링과 청량함을 선사한다. 각 동마다 다른 테마로 조성되어 있어 이곳 저곳에서 카메라 셔터음이 들려온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게들의 입점이 늘어나면서 커낼워크는 송도를 방문하면 꼭 한 번 들어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저녁에 방문하면 여러 조명이 길을 환히 밝혀 매력은 배가 된다.
멋과 맛, 휴식과 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길, 커낼워크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

커낼워크 사진

  • 주소 : 인천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149
  • 문의 : 1599-1869

도심 속 오아시스

송림아뜨렛길

송림아뜨렛길 사진

오며가며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쉼터로
동구에 위치한 송림오거리 지하 공간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지난 2012년 5월 주민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방치됐던 송림지하보도가 재탄생한 ‘송림아뜨렛길’이다. 매력을 뜻하는 ‘attrait’, 다시를 뜻하는 ‘re’를 합친 아뜨레는 ‘다시 매력을 느끼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다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입구부터 시작된다. 먼저 출입 계단에 테마별로 동구 추억의 계단, 가야금 계단, 시장계단, 실로폰 계단, 자연 계단, 건강계단이 발길을 이끈다. 길을 걷다보면 LED 조명을 이용해 100% 유기농으로 채소를 재배하는 식물농장인 ‘동이네 사랑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빛과 공기, 온도 등을 인공제어해 래디쉬, 적상추 등 7종이 자라고 있다. 벽면을 이용한 아뜨렛길 갤러리는 주민 누구나 서예, 사진 등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북카페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일부 공간 이용이 제한된 상황이다.
차도 아래에 주민을 위해 재탄생한 공간, 새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은 송림아뜨렛길을 거닐어 보자.

송림아뜨렛길 사진

송림아뜨렛길에서는 레터프레스(블록 판화 스타일의 70년대 이전의 인쇄), 리소그라피(공판화 스타일의 디지털 인쇄) 등 차별화된 인쇄술을 활용한 포스터 및 그리팅카드 인쇄가 가능하다. 현재 실크스크린을 활용한 ‘에코백 만들기’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한다. 기존 도안 그대로 작업할 경우 1인당 1도 인쇄 10,000원, 2도 인쇄 15,000원이며, 원하는 도안으로 할 경우, 1도 인쇄 35,000원이다. 또한 이공간은 청년, 주부, 디자인 전공자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셀프 카페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계획이다.
누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곳. 그렇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찾아올 수 있는 곳. 송림아뜨렛길의 문을 두드려보자.

LED 조명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는 '동이네 사랑채'

  • 주소 : 인천시 동구 송림로 지하 82-1
  • 문의 : 032-770-6448
    * 코로나19로 일부 공간이 유동적으로 개방 혹은 폐쇄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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