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캠프마켓 완전반환 준비,
"역사문화 공원으로"노태손 의원 | 부평구 제2선거구(부평3동, 산곡3·4동, 십정1·2동)
부평은 영욕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일제로부터 광복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잠시, 부평은 다시 미군부대 주둔으로 동네 한가운데가 외딴섬처럼 고립됐다. 갈수도, 찾을 수도 없는 공간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부평구민은 끊임없이 반환을 요구했고 피와 땀이 밴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부평 캠프마켓에 드디어 미군부대가 모두 떠났다. 이제부터는 부평구민이 앞장서고 인천시민이 뒤를 받치며 부평미군기지의 오염된 땅을 정화하고 이곳을 진정한 구민의 땅,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캠프마켓 반환구역도
반환면적 : 440,000㎡ (A+B: 210,765㎡, D구역 229,235㎡)
특히 캠프마켓은 오염토양 환경정화와 함께 일제 건축물 처리방안을 해결해야 한다.
올해 말까지 캠프마켓 B구역에서 제4회 캠프마켓 시민생각찾기 행사를 통해 시민 아이디어를 받는다. 여기에 캠프마켓과 관련된 역사·문화자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기록화하는 아카이브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시민에게 일제 강점기 조병창부터 미군 주둔기, 반환 후 공원 조성까지의 캠프마켓 역사와 문화자산으로의 가치를 일깨우는 데 주력할 방침을 세웠다.
쟁점은 토양오염 정화 구역(B구역)에 위치한 ‘1780 건축물’ 일명 조병창 병원이다. 이 건물 지하 토양이 유류오염이 된 만큼 정화 방식과 철거 등을 놓고 철거와 보존 문제를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노 의원은 “시민 안전이 최우선 가치지만 부평미군기지의 역사성과 일제 무기공장에서 핍박받던 부평구민의 고단한 역사까지 함께 남겨질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며 “부지 활용 방안을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과 함께 최상의 정책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