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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1·3동 골목길 재생"

민경서 의원

민경서 의원

나무는 따뜻하다. 푸석하지만 어딘지 포근한 질감은 날이 선 마음가짐도 나무결처럼 부드럽게 한다.
한 세기쯤 거슬러 오르는 인천 목공 사업은, 점차 소시민의 삶에까지 옮겨져 도원역을 지나 제물포역 사이에 숭의목공예마을이 조성됐다. 그리고 목공예마을을 잇는 실핏줄과 같은 골목길이 낡고 허름한 떼를 벗고 재생의 옷을 입을 채비를 하고 있다.

마을을 잇는 골목길

미추홀구 숭의 1·3동 목공예골목

미추홀구 숭의 1·3동 목공예골목, 목공예마을이 이곳에 터를 잡은지 반세기에 다다른다. 그만큼 세월이 쌓이며 숭의목공예마을 상인은 모두 ‘마에스트로’가 됐다. 하지만 숭의목공예마을을 지탱하는 뒷편 골목길은 목공예처럼 대패질을 해야 하고, 조각칼로 섬세하게 다듬어야 한다.
숭의목공예 상인들이 손을 잡고 숭의목공예협동조합을 만들었다. 내가 살고 있고 내가 가꿔야 할 동네, 골목 재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였다.
이들은 의자 만들기 활동을 시작으로 텃밭 정비, 벤치, 파골라 제작과 변체 개선 활동 등을 했다. 어둑한 골목길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그리고 골목길 환경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꽃과 나무 의지로 가꾼 골목길은 ‘201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 입선했다.
이에 인천시는 미추홀구 숭의 1·3동 124-30 일원 8000㎡에 대해 인천시 골목길 재생사업 시범사업으로 지정하고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한 도시재생과 주민 공동 이용 커뮤니티 공간계획 등을 짰다. 힘들던 한국전쟁직후부터 지금껏 동네를 떠나지 않고 묵묵히 목공예 맥을 이은 숭의 1·3동 목공예마을, 그리고 마을을 잇는 골목길까지. 아직은 새 지붕으로 바꾸고 낡은 수도·가스관을 교체해야 하는 등 기초적인 재생 작업만 이뤄지고 있다.
민경서 의원은 “숭의 1·3동 목공예마을과 마을을 잇는 골목길은 도시재생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이 합심해 동네 살리기에 나선 만큼 저를 비롯해 인천시에서도 이곳의 골목재생 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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