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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마을 도시재생 추진"

김국환 의원

김국환 의원

고려인이 모여 사는 곳,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 나라를 뺏기고 강제 이주된 설움(恨)을, 고향 땅에 와 웃음(笑) 꽃을 피우게 해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바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인 함박마을에 도시재생 거점 공간 3곳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35억 원을 들여 건물 3개 동을 매입해 외국인종합지원센터와 다문화 공예품 창작소, 공동 보육·돌봄 공간 등이 들어선다.

첫 다문화 뉴딜사업 적극 지원

다문화 뉴딜사업 함박마을 도시재생에 관한 토론회 이미지

인천 연수구 연수1동 514번지 일원 함박마을은 고려인은 물론 다양한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자그만 지구촌인 셈이다. 하지만 이곳은 원도심의 고질적 문제인 다밀집 다가구주택에서 오는 주차난 등 공간 제약 문제를 안고 있다. 20년 이상 된 건물이 전체의 91%를 넘는다. 더군다나 내국인과 외국인의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잦은 갈등도 지역 낙후을 부채질하고 있다. 2020년 기준 함박마을 인구 1만600여 명 중 외국인은 43%(4,600여 명)이다. 외국인 국적별로는 중국 교포(조선족)가 1,5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카자흐스탄인(1,097명)과 몽골인(559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2024년을 목표로 ‘안전한 우리동네, 고려인과 함박웃소’라는 사업명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함박마을 도시재생사업 주요 내용은 고려인과 함께하는 상생교류소 조성, 세계음식문화공간 마련, 도시재생 다가치세움소 설치,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이다. 또 함박마을 주민의 역량 강화 및 내·국인이 공존하는 통합재생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개최된 ‘인천시의회 상호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문화다양성 정책연구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함박마을 관련 깊은 고민이 이어졌다. 김선석 함박마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상생하는 함박마을, 깨끗한 함박마을, 안전한 함박마을 등 3가지 함박마을 사업 추진전략을 설명했고 최마리아 고려인주민 장애인대표, 최제냐 고려인상인회 회장, 이용한 연수1동 주민자치위원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국환 의원은 “함박마을 도시재생 목표가 낡고 오래된 주거 환경 개선에만 있는 게 아니다”며 “궁극적으로 고려인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서로 상생하고 화합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고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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