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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모락모락 국물이 따끈따끈

"인천 로컬 맛집"

인천 로컬 맛집

추운 겨울, 찬바람이 불어오면 언 몸을 녹일 뜨끈한 국물이 당기기 마련이다. 게다가 인천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인정하는 맛집이라면 맛은 두말 할 것 없다. 인천에 산다면, 인천에 왔다면 가야 하는 곳, 바로 여기다.

인천 34년 맛 지킴이

늘푸른 민물공원

  • 늘푸른 민물공원
  • 늘푸른 민물공원

고기와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간 뜨끈한 국물은 추운 겨울철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여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엄마아빠 손잡고 식당에 온 아이가 훌쩍 커서 회사 직원들과 방문한다는 ‘늘푸른 민물공원’은 구월동 벤댕이골목 옆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매운탕은 생선을 매운 양념장, 미나리, 고추, 쑥갓 등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팔팔 끓여 먹는 음식이다. 이 가게의 대표 메뉴는 ‘섞어(동자개+메기) 매운탕’으로 손질한 생선과 감자, 미나리, 깻잎, 민물새우 등과 양념장을 넣어 만든다. 민물생선은 특유의 흙내가 나는 편이라 호불호가 강하다. 하지만 이 집의 매운탕은 기름과 흙냄새가 거의 없고, 시원한 맛이 나 인기가 많다.
인천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맛의 비결은 냉동으로 쓰지 않고 당일에 잡은 싱싱한 생선을 사용한다는 것. 또 생선을 깔끔하게 손질하여 기름지지 않고 먹기가 좋다. 다른 가게와 달리 국물은 민물새우와 무 대신 감자를 넣어 감칠맛과 시원한 맛을 살린다는 것이다. 생선과 함께 먹는 야채는 남편이 농사짓는 야채를 사용하거나 직거래 장터를 이용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아침마다 농수산물 시장 경매에서 제일 좋은 야채를 공수했다.
게다가 양이 많아 가성비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있다. 이미 최상의 맛을 내고 있음에도 맛의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지역마다 매운탕의 맛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임애숙 사장은 맛을 위해 시간이 날 때면 국내 매운탕집 탐방을 다니고 있다. 이처럼 ‘맛으로 승부보자’는 임애숙 사장의 신선한 재료와 철저한 조리법은 지금까지 한결같은 맛을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다.

늘푸른 민물공원

  • 주소 : 인천시 남동구 문화서로4번길 13-19
  • 영업시간 : 10:00 ~ 22:00
  • 메뉴 : 메기 매운탕(소) 30,000원, 메기 매운탕(중) 40,000원
  • 문의 : 032-431-1533
한 그릇에 담긴 그 시절

신신옥

  • 신신옥
  • 신신옥

점심시간이면 신포국제시장 안에 있는 한 가게 앞에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있다. 신신옥은 황해도 실향민 박관옥 사장의 이름과 고향인 신천(信川)에서 따왔다. 박관옥 사장은 신포국제시장에 실향민들이 많이 모여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천에 정착해 1958년에 문을 열었다.
메뉴는 튀김우동, 장어튀김, 물만두, 오징어 데침이 전부지만 맛의 깊이는 따라올 곳이 없을 정도다.

  • 신신옥
  • 신신옥

멸치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는 감칠맛이 있고 여기에 고춧가루를 더해 얼큰함도 놓치지 않았다.
면발은 치자 우린 물로 반죽했으며, 옛 방식 그대로 기계로 눌러 뽑아 쫄깃함을 유지했다.
20년 전 기억을 더듬어 가게를 찾아온 손님들은 변하지 않은 맛에 발길을 끊지 않고 있다.
신신옥의 오랜 단골들이 추천하는 메뉴 조합은 튀김우동과 장어튀김이다. 붕장어를 바삭하게 튀긴 장어튀김은 소스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2대, 3대와 함께 방문하며 추억을 쌓는 맛, 한 그릇에 담긴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신신옥

  • 주소 : 인천시 중구 우현로49번길 7
  • 영업시간 : 11:00 ~ 21:00
  • 메뉴 : 튀김우동 5,000원, 장어튀김 6,000원
  • 문의 : 032-76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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