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먹고
"공 · 갈 · 빵"‘공갈빵’은 그 이름처럼 커다랗지만
속이 텅 빈 중국식 빵이다.
이 빵을 처음 본 한국인들이 ‘공갈친 빵’이라 부르며
새롭게 이름 붙었다. 너무얇아 입에 넣는 순간
금방 부서지고 말지만,
바삭한 밀가루 피 속에 달콤한 꿀을 발라 맛이 좋다.
공갈빵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것은 곤궁했던 한국전쟁 전후로 전해진다.
그시절, 피난민들은 공갈빵을 먹으며
주린 배 보다는 마음의 허기를 달랬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