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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

 

협의와 조정으로

마을의 악취를 해결하다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출범은 2018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개발이 한창이었던 도화동에 25년간 뿌리를 두고 살아온 정성진 위원장은 동네를 떠나지 않고 새 아파트에 둥지를 틀었다. 
행복한 마음도 잠시, 창문을 열면 풍겨오는 심한 악취로 골머리를 앓았다. 원인은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한 주물 공장. 공장은 25년 전부터 악취문제로 끊임없이 민원이 발생한 곳으로, 주민들은 거센 공장 이전을 요구해오고 있었다. 
“도화동은 주거지역과 공장단지가 가깝게 붙어있어요. 다른 지역의 경우 완충 녹지를 두고 주거 지역을 형성하게 되는데, 도화동은 그렇지가 않아요.”
긴 시간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정성진 위원장이 팔을 걷어 붙였다. 당시 아파트 동대표로 활동했던 위원장은 다른 동대표와 아파트 입주민들 10명과 함께 마을 단위로 활동을 이어가다 공장 악취에 공감하는 여론이 모여 활동이 시민 단위로 확대됐다. 
자그마치 5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에 적극 동참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정성진 위원장은 마을 주민 문제가 아닌 미추홀구 전 지역 문제로 느끼고 2019년 2월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를 비영리단체로 정식 출범을 했다. 이후 민간협의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장과 10차례가 넘는 회의와 공익감사청구 활동을 하며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힘썼다. 
2019년 9월, 마침내 오랜 협의 끝에 악취의 근원지였던 공장이 이전하기로 협의됐다. 민과 관이 힘을 합쳐 이끌어낸 결과였다. 정성진 위원장은 협치를 통해 서로가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앞으로 주민들과 함께 마을 인근 공장지대를 돌아다니며 자연정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장지대를 다니다 보면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지 않는 곳이 보여요. 그런 곳을 적발하기보다 우리가 먼저 정화 활동을 펼치면 모범을 보이고 싶습니다.”라며 “대부분 갈등은 소통의 부재에서 오지 않을까요? 민과 관이 더불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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