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익초등학교 학부모회
소통과 참여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만들어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의 정성이 필요하다.’ 잘 알려진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느 한 주체만의 노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성원들의 정성 어린 지원과 돌봄이 필요하다. 아이들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학익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아이들이 당당한 교육 주 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가꾸고 협력하는 단체 다. 보이지 않는 손길들이 서로 연결되어 어느새 100여 명 의 학부모가 아이들 옆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학익초등학교 학부모회(이아영 학부모회장)는 분야별로 재 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지원한다. 2021년 활동 으로는 교실마다 건의함을 제작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 뀐 교육환경으로 마음 편히 소통하지 못하고 마스크 너머 로 눈빛만 주고받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학생자치회 와 협업으로 탄생했다.
아이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친구들끼리 쪽지를 주고받으 며 우정을 돈독하게 쌓고, 선생님께 차마 드리지 못했던 말 을 적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아영 학부모 회장은 건의함이 재활용으로 제작되어 더욱 특별했다고 전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학부모회의 활동 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등하교 차량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 고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드는 ‘도보로 등·하교하기’ 캠페인 을 진행했다.
특히 학익초등학교로 들어오는 골목은 보행자와 차량이 함 께 다니는 보차도 겸용 도로로 되어있어, 아이들의 안전 을 우려해 보차도를 분리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 캠페인 을 통해 온실가스 줄이기를 실천함은 물론이고 어린이 보 호 구역을 안전한 등하굣길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학교 구성 원들이 함께 노력했어요. 앞으로도 안전하고 녹색 환경을 만 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실천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학익초등학교는 2021년 ‘그린스마 트 미래학교’로 선정되어 학생 중심의 창의적 녹색 교육공 간으로 탈바꿈된다. 이를 앞두고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세 부 설계를 위한 논의를 거친 후 부분 개축이 이뤄진다. 이아영 회장은 모든 학교 구성원이 참여해 아이들에게 학교 가 배움의 즐거운 공간이자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 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