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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 그리울 때,

"인천 백반기행"

집밥이 그리울 때, 인천 백반기행 맛집

흰쌀밥과 따뜻한 국, 여러 반찬 등 가정에서 흔히 먹을 법한 요리로 차려진 밥상. 백반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맛과 푸근한 인심이 담겨 있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언제 찾아가도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며, 집밥 같은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가게를 소개한다.

소담하게 차린 맛있는 한 상

까치기사식당 한 상 이미지

이곳은 바쁜 택시기사를 위해 신선한 굴과 밥을 철판에 빠르게 볶아 제공하는 얼큰이영양굴밥이 유명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기 메뉴가 있다. 간장 양념의 불고기와 알싸한 파무침으로 최적의 궁합을 자랑하는 ‘파불백’이다. 불백이랑 불고기 백반의 줄임말로 밥, 불고기, 몇 가지 반찬을 끼워 파는 한 상의 음식을 말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가짓수가 나오느냐가 아니다. 어느 하나 젓가락이 가지 않는 것이 없어야 한다. 음식을 주문하면 밑반찬이 먼저 나온다. 고기와 곁들어 먹을 야채와 나물 무침, 김치 등 정갈한 반찬은 때마다 다르게 구성된다.
불고기는 참숯으로 석쇠 위에서 익힌 후 직화로 다시 한번 구워내 불 맛이 살아있다. 고기의 양도 넉넉하다. 상추에 밥과 불고기를 올리고 마늘에 쌈장을 듬뿍 올려 먹다 보면 든든해진다. 무엇보다 불고기 옆에 놓인 파채가 별미다. 고기로 느끼해질 때쯤 고춧가루에 버무린 매콤한 파채가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
둘이서 방문했다면 파불백 2인분에 청국장을 함께 제공하는 ‘파불백반 2인 세트’ 를 추천한다. 그 외에도 게장과 새우장, 굴 요리, 육개장, 부대찌개 등 다양하게 판매한다. 까치기사식당의 모든 메뉴는 포장과 배달이 가능하다.

까치기사식당

  • 주 소 : 인천시 부평구 백범로 526
  • 영업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 메 뉴 : 파불백 9,000원
  • 문 의 : 032-426-0613
오랫동안 이어진 맛과 철학

백반집

이것저것 갖은 반찬과 함께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백반. 이곳은 백반 전문점으로 1966년부터 지금까지 3대째 이어 운영 중인 노포다.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으로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이곳의 메뉴는 단 하나이기에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알아서 인원수에 맞게 한 상이 차려진다. 먼저 윤기가 흐르는 흰쌀밥과 고소한 숭늉이 나온다. 그 뒤에 쟁반 가득 생선구이, 두부조림, 콩나물무침, 김치 등을 담아 가져다준다. 10여 가지 반찬은 당일 만드는 것으로 매일 조금씩 다르게 제공된다. 여러 반찬 중 눈에 띄는 것은 나물 무침과 계란말이다. 각종 제철 나물들은 향긋한 참기름에 버무려져 입맛을 돋워 주며, 두툼하고 촉촉한 계란말이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 백반집 가게 사진1
  • 백반집 가게 사진1
  • 백반집 가게 사진2

이 집의 메인메뉴는 김치찌개다. 가게 한쪽에서 온종일 끓고 있는 찌개는 깊은 맛을 자랑한다. 두툼한 돼지고기는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히 어우러져 부드럽다. 매콤하면서 시원한 국물은 속을 뜨듯하게 만들어준다. 김치찌개는 직접 원하는 만큼 떠서 먹도록 하는데, 초장기 부둣가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을 배부르게 먹이고 싶어 찌개를 마음껏 줬던 선대의 방식이 변치 않고 내려오고 있다.

백반집 가게

  • 주 소 : 인천시 중구 신포로23번길 41
  • 영업시간 : 7:30~19:30(매주 일요일 휴무)
  • 메 뉴 : 김치찌개백반 8,000원
  • 문 의 : 032-773-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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