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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분권 시대의 미래상을 선도해 가는

"인천광역시의회"

인천광역시의회

지방의회가 32년여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돼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주민이 주체가 되고 중심이 되는 ‘자치분권 2.0 시대’의 막이 올랐다.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등 오랜 숙원의 해결로 의회 운영의 자율성이 강화되면서 지금은 무엇보다 지방의회의 제도적 기틀을 다져 위상과 권한을 확대해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인천광역시의회도 32년 만에 최초로 시행된 인사권 독립에 따라 올해 1월 13일자 상반기 정기인사 때 인천시의회 의장 명의로 된 첫 임용장을 수여했고, 필자 또한 그날 인사권 독립 후 최초 의회 사무처장이라는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맡게 되었다.
시민대표․의결․입법․감시기관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시민이 직접 선출한 의원들로 구성된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 지방의회가, 자치분권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를 맞은 역사적인 시점에서 인천시의회의 사무처장이라는 직책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체계적인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시행 초기이다 보니 현실은 인사권, 조직권, 예산편성권, 입법권 등 여러 분야에서 준비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로마의 유명한 정치가 루키우스 세네카는 “어느 항구로 향하는지 모른 상태에선 어떤 바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은 철학적인 다른 의미도 있긴 하겠지만, 무엇보다 ‘목표와 방향’의 중요성을 함축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인천시의회 사무처는 현재 제8대 의회의 성공적 마무리와 제9대 의회의 새로운 출범을 위해 꼼꼼히 준비중이며, 특히 ‘자치분권 2.0 시대’에 발맞춰 시민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위상 강화,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의회를 열어가기 위한 바람직한 미래상 정립을 위해 비전·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에 의회라는 조직이 비전과 전략, 목표가 왜 필요한지 의문을 갖거나,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에 있어서 견해가 다를 수 있다.
무엇보다 인천시의회가 시민으로부터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주인인 시민들이 공감하는 미래상을 설정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비전과 목표, 전략과 전략별 핵심 사업들이 한 방향으로 정렬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드러커는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고, 개선할 수 없으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는 전략 중심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회 사무처는 지난 4월 11일 ‘비전·전략 추진TF’를 출범해 전국 최초로 지방 자치분권 시대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설계해 가고 있다.
이는 시의회의 존재 목적과 사회적 사명을 의미하는 미션, 4년 뒤에 의회의 미래상인 비전과 목표(인천시의회가 지향하는 바람직한 미래의 모습에 걸맞은 비전과 전략)를 수립해 의미 있는 활동들이 선언적 슬로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문화로 내재화되고 철저한 실천적 차원에서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과거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이를 위해 주중 매일 1시간가량 비전·전략 회의를 진행하는 팀원(11명)들은 외부 환경 및 내부 영향 분석, 시민·시의원·의회사무처·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과제를 도출하여 인천시의회의 미래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비전·목표 실현과 전략이 실천되기 위해서는 조직원의 공감대가 형성된 합리적인 평가체계 마련과 함께 비전·전략 핵심성공요소(CSF)와 핵심성과지표(KPI) 등을 설정해 시스템화하는 일 등도 필수적이며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바람직한 의회의 미래상이 제대로 정립되고, 비전과 전략에 따른 과제를 실천하다 보면 앞으로 인천시의회의 성과와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다.
인천시의회 비전·전략은 6월 말 초안 작성 완료 후 9대 의회의 토론 및 의견수렴을 거쳐 비전 선포식을 통해 확정 지을 계획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수고와 노력이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대한민국 의정의 선도 모델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뿐만 아니라, 우리 의회 직원들 스스로에게도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로 여겨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변주영

인천광역시의회 사무처장

변주영 인천광역시의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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