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00만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허식입니다.
지난 7월 1일, 제9대 인천광역시의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제9대 시의회 전원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다음 의정목표 아래 맑고, 향기롭고, 지혜롭게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첫째, 인천 주요 구성원과 적극 소통하며 협치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인천에 약속하신 7대 공약 15개 정책과제, 유정복 시장님의 공약, 시의원 및 군수·구청장, 군·구의원들의 공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현재 인천과 관련된 공약집을 모아 정리했으며, 향후 공약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실현가능성과 연차별 이행방안을 집대성한 권역별 공약 이행 로드맵을 구축하고, 예산 및 정책 지원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내 약 20곳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지만 산·학·연,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정부지원조직 등 기술혁신에 필요한 모든 구성원과 네트워크를 갖춘 전국의 단 한 곳 ‘인천’을 우리 정부가 눈여겨봤습니다. 인천은 앞으로도 노바벡스백신 위탁생산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이전이 계획됐고, 제넥신의 자회사인 에스엘포젠 생산시설의 부지 매매계약 등이 체결된 상태입니다.
둘째, 연구하는 의회를 통해 우수한 정책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동료 의원 중 박사 학위 소지자가 4명, 석사 17명 등 석박사 소지자가 21명에 달합니다. 동료 의원님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 집행부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정책을 먼저 제안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와 의원 연구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간담회, 정책 토론회 등에 시민, 대학교수, 언론인, 사회단체 관계자 등 외부 전문가를 적극 참여시켜 전문성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지방자치법상 올해 의원 정원 25%, 내년 의원 정원의 50%까지로 제한된 정책지원관 정원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개 =선하겠습니다. 정책지원관의 확충은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역량 확충을 위해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정책지원 인력이 의원 1명당 2명 수준으로 확대되도록 행정안전부에 관련 법개정을 건의하는 등 의회 차원의 힘을 모으겠습니다.
셋째, 시민과 소통의 주요 통로인 지역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열악한 지역 언론사의 상황을 감안하여 기획특집기사 취재를 위한 지역 언론사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지역언론과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양질의 정책제안이 이루어지도록 철저를 기하고 시민과의 접촉면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인천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 역시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먹거리를 준비해야 할 시간입니다. 제9대 시의회는 바이오, 수소경제, 항공정비(MRO),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산업, 모빌리티, 정보통신기술(ICT), 관광 산업 등 현재 추진 중인 미래먹거리 산업이 인천에서 확고히 발전하고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제2의 해양도시임에도 해양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국립해양대와 해양산업의 핵심 시설 조선소가 없는 인천의 안타까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 및 조성’에 관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해양산업을 육성하고 인천을 대한민국의 대표 해양도시로 우뚝 세워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천의 균형발전을 견인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날 원도심과 신도시, 도서지역 등을 포괄한 지역 내 균형발전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며, 인천의 밝은 내일을 위해 반드시 달성되어야 할 필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제9대 시의회는 원도심 도시재생과 도서지역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조례 등 의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안들을 꼼꼼히 챙겨 나가겠습니다.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에 막중한 권한과 엄중한 책임을 부여하였습니다. 제9대 시의회는 강화된 지방의회의 위상에 발맞춰 시민에 대한 최대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집행부에 대한 기계적이고 단순한 견제를 넘어 ‘스스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 선도자로 거듭날 제9대 시의회에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아끼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