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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치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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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건물을 리모델링해 색다른 장소로 만든 공간들이 있다. 단순히 낡은 건물을 보수하는 것이 아닌 과거의 원형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것이다.
다시 새롭게 탄생한 인천의 공간을 소개한다.

세월을 담은 공간, 예술로 피어나다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

인천 개항 이후 일본인 치외법권 지역에서 밀려나 삶의 터전을 잃은 조선인들은 배다리 마을에 모여 살기 시작했다. 6·25전쟁 이후에는 미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피난민도 이곳으로 몰렸다. 마을에 사람이 많아지자 시장이 조성됐고, 인근 골목에는 세 개의 여인숙이 들어섰다. 그 당시 진도여인숙, 길조여인숙, 성진여인숙에는 장사꾼과 인근 공사 노동자로 북적여 빈방이 없을 정도였다. 이내 상권이 이동하고 원도심이 쇠퇴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여인숙은 문을 닫은 채 버려졌다.

  •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
  •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

동구는 낡아 버려졌지만 역사와 옛 문화를 간직한 공간에 새로움을 불어넣고자 했다. 2020년 여인숙 3곳의 부지를 사들이고, 복합문화공간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을 조성한 이유다. 2년간의 공사 끝에 길조여인숙은 카페로, 성진여인숙은 쌈지문화공원으로, 진도여인숙은 작은 미술관과 체험형 스테이 공간으로 탄생됐다. 기본 뼈대와 보수가 불필요한 요소를 살리는 과정을 통해 곳곳에서 예전 벽과 기둥을 볼 수 있으며, 수십 년 된 서까래에 새 지붕이 얹어졌다. 또한 1920년대 빨래터가 발견되면서 터가 드러날 수 있도록 조성했고, 이름도 빨래터 카페로 붙여졌다.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

  • 주소 : 인천시 동구 금곡로11번길 1-4
  • 운영시간 : 작은미술관 매일 11:00~20:00, 빨래터카페 매일 11:00~21:00
  • 문의 : 032-777-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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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으슥한 곳, 문화로 가득 차다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

  •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
  •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

연수구 청학동 지번 507. 1994년 시민을 위해 만든 지하보도는 연수고가차도로 단절된 두 거리를 이어준다.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길을 편하게 건널 수 있었지만, 으슥하고 어두운 통로의 이용자는 적었다. 갈수록 노후하고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지하보도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20년 도시미관 저해, 야간 안전사고 발생 등 우범지대가 되어 버린 지하보도가 리모델링을 통해 생활문화센터로 재탄생했다. 연수구의 아이디어로 주민들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된 것이다.

  •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
  •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동아리들의 활동 거점이자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커뮤니티 장소다. 책을 읽고 휴식할 수 있는 커뮤니티카페를 비롯해 공연 연습실, 다목적실, 방음부스, 야외무대, 사물함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연극, 무용, 댄스,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동아리 회원들이 이곳에서 연습한다. 대표자가 연수구민인 생활문화예술동아리라면 대관이 가능하다. 또한 소음으로 가정에서 이용하는 것이 힘든 드럼이나 관악기 등을 연주할 수 있도록 1인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오는 벽면에 마련된 갤러리홀에는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

  • 주소 :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507, 연수동 651 경계 연수고가차도 아래 지하보도
  • 운영시간 : 평일 10:00~21:00, 주말 10:00~18:00
    • 운영시간 중 점심시간(12:00~13:00) 사용불가
    • 매주 월요일 휴관
  • 대관 : 정기대관(분기별로 매 분기 시작 2주 전부터 접수), 수시대관(정기대관 후 비어있는 시간대에 한해서 접수)

    대관 시간표 및 예약 방법은 연수문화재단 홈페이지(www.ysfac.or.kr)에서 확인

  • 대관료 : 무료
  • 문의 : 032-8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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