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 제154호

봉재산은 청량산의 줄기를 따라 내려와 동춘동에 자리한 높이 103m의 얕은 산이다. 산책로를 비롯해 다양한 운동 시설을 갖춘 이곳은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명소로 자 리매김했다. 특히 봉재산 중턱에 있는 맨발 걷기 황톳길은 주민참여예산 제안 사업으로 조성됐다. 2023년에는 봉재산 황톳길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 황톳 길 60m에 115m를 연장하고, 마사 등 흙길 290m를 추가 로 설치했다. 또한 올해에는 재정비 사업으로 우천 시에도 비를 피해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광막을 조성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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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곳

봉재산은 인천의 아름다운 산맥을 따라 걷는 ‘인천 종주 길’ 제9코스로 인천을 대표하는 산 중 하나다. 청봉교를 통 해 청량산과 연결되어 있어 훌륭한 등산코스로도 사랑받 고 있다. 또한 코스 곳곳에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봉재산의 사계절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봉재산의 5월은 만개한 금계국 을 바라보며 소풍을 즐기기에 좋다. 뜨거운 여름에는 봉재 산 아래 위치한 물놀이장에서 아이들과 시원한 물놀이를 즐겨보자. 단풍이 익어가는 가을에는 억새 군락지에서 환 상적인 장관을 엿볼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에 는 봉재산 해넘이 공원에서 도시와 자연의 풍경이 어우러 진 일몰을 조망하는 것도 봉재산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선물해주는 곳, 봉재산 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