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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진흥을 위한
학교시설 개방의 중요성"

신진영

신진영

부평구 체육회 부회장

현대사회는 기술혁신으로 인해 여가시간이 증가한 반면, 교통수단의 발달과 일상생활의 자동화로 신체 활동의 감소에 따른 체력 약화, 인간소외와 같은 사회병리 현상을 유발하였다. 생활체육은 신체활동을 통하여 심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여가 형태로 인정받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는 개인의 건강증진, 지역과 계층간 통합을 이끌어 풍요로운 생활을 형성하기 위한 복지로써 보편화되어 있다.

1960년 국민체육진흥법의 제정과 체육진흥정책의 수립을 통해 학교체육, 엘리트 스포츠, 생활체육의 세 가지 주요 분야로 구분되어 국가 주도형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서울올림픽 이후 급속한 경제 발전과 스포츠에 대한 인식변화로 지원과 관심을 엘리트 스포츠에서 생활체육으로 옮겨 정부와 민간 체육 단체 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체육 관리체제를 구축하였다.

인구 노령화와 청소년의 체력 및 건강 문제가 두드러 지면서 대중의 요구로부터 체육을 통한 건강증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서 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 특히 장기간 축적된 운동장 시설의 부족, 1인당 체육 공간 면적의 부족, 도시와 농촌 체육 자원의 불균형한 배치 등의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본디 학교는 교육이라는 목표가 최우선 되어야 한다. 그러나 학교의 기능이 과거에는 공교육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교육에만 집중되었으나 지역사회와 협력하거나 기업과 교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역할을 변화시키고 있다.

학교는 자신이 보유한 시설물을 일반 대중 및 지역주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교육 외 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기능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학교 개방과 관련하여 학교 구성원인 학생, 교사,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 교육청, 지방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중시하여 개방에 소극적인 안전 논리, 지역사회에 공헌하여 상생을 강조하는 지역사회 공헌 논리, 경제성에 의거하여 학교 개방을 통한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경제적 논리가 얽혀있다.

학교는 교육 서비스 제공이라는 학교 본연의 기능에 덧붙여서 지역사회의 공익 증진을 위한 주요 공공서 비스 제공자로 그 역할이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학교 조직이 갖춘 역량을 초과하는 의무가 부 과되면 학교 본연의 기능과 실제 운용에도 문제가 발 생할 수 있다. 시설물 개방에 대한 당위성이 상당한 만큼, 각 지방정부와 교육청은 시설물 관리에 대한 지원과 제도적 보완장치를 갖추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학교가 활발한 개방을 통해 지역사회의 삶의 질 향상 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역시 학교 재정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 발언대의 내용은 인천광역시의회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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