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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재잘”, “깔깔깔” 엄숙하던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인천시의회의정아카데미 모의의회 현장! 회의장이 마냥 신기한 장난스러운 초등학생 모습이지만,
모의의회 개회를 알리는 탕탕탕 의사봉 소리에 사뭇 진지해진다. 의장, 시의원, 시장, 교육감…
저마다 맡은 역할에 다소 긴장된 모습도 보인다.
지난 10월, 부평초등학교 학생들이 인천시의회를 찾았다.

 

 

인천시의회는 300만 시민의 대의기구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구현되는 현장이다.
시의회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시의회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의정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오늘은 내가 시의원’이란 주제로 지난 1999년 시작된 학생 의정아카데미는 2018년 10월 현재 제193회를 맞고 있다. 모의의회를 통해 그동안 의회를 찾은 초·중·고교 학생이 8천여 명이 넘는다. 1999년 제1회 인천시의회 모의의회에 참여한 서흥초등학교(동구 송림동) 학생들은 이제 어엿한 유권자가 되었다.
장래 우리 사회의 훌륭한 시민이자 유권자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산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인천시의회 의정아카데미는 학교는 물론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0년에는 차세대 정치지도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의정아카데미 프로그램이 확대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직접 의원들의 회의를 방청하는 본회의 체험교실과 의회 견학프로그램, 시민 의정아카데미도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지난 10월 2일 부평초등학교 4~6학년 회장, 부회장 학생들이 인천시의회를 찾았다.
청소년 의정교실에 참여한 부평초 학생들은 시의원, 공무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상임위원회 회의와 본회의 등 의회 의사결정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먼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학생들은 ‘학교도서관 만화책 비치 조례안’과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조례안’에 대해 열띤 찬반 토론을 펼치며 직접 해법을 찾아보기도 했다. 또 본회의에서는 ‘학교 강당시설 확충’에 대한 시정질문을 비롯해 ‘청소년 자살 예방’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조례안을 의결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의회 체험에 모든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수료증이 수여 됐다.
시의회는 직접 의회를 찾기 힘든 학교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의정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지리적 특성상 소외받았던 강화, 옹진 지역 학생들을 직접 찾아 의정체험 기회를 주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12월, 올해 의정 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의 의회체험 우수 소감문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장래 우리 사회의 훌륭한 시민이자 유권자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산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인천시의회 의정아카데미는
학교는 물론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임민서 (부평초 6학년) 사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임민서 (부평초 6학년)

    “상임위원회에서는 교육국장을, 본회의에선 시의원 역할을 했어요. 교육국장 입장에서 학교 도서관 만화책 비치에 대해 찬성 발언을 했는데 실제 제 생각과도 같아서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본회의장에서 마이크를 켜고 5분 발언을 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정말 의원이 된 것 같았어요. 학교에 돌아가면 오지 못한 친구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어요.”
  • 임민서 (부평초 6학년) 사진

    “시정질문 기억에 남아요”김재욱 (부평초 5학년)

    “오늘 부의장 역할을 담당했어요.
    본회의장에서 시정질문을 했는데 떨리긴 했지만 의원이 된 것 같아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여기 오기 전까진 시의회가 어떤 곳인지 정말 몰랐는데 직접 체험해보며 알게 돼서 기뻐요. 이런 체험 기회를 주신 의원님, 인천시의회에 감사드립니다.”
  • 임민서 (부평초 6학년) 사진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 감사합니다”손은영선생님 (부평초)

    “우리 아이들이 해보지 않은 분야라 걱정했는데 기우였네요. 정말 잘해주었어요. 어려운 의회에 대해 생생하게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기억에 남지만 특히 스피치 특강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많은 관심 주시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앞으로 이런 체험 코너가 다양하게 마련되어서 더욱 많은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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