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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맛

"햇살이 담긴 빨간 토마토"

비닐하우스로 햇살이 들어오자 토마토들이 반짝거린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가 바구니에 하나 둘씩 담겨 금세 수북하게 담긴다. 보기만 해도 여름의 맛, 빨간 맛이 느껴진다. 탱글탱글함을 자랑하는 토마토는 맑은 물을 머금고 주스로 변신할 준비를 마쳤다.

꽃다래 농장에서 재배하는 토마토 사진꽃다래 농장에서 재배하는 토마토

꽃다래 농장 사진

빨갛게 익은 만큼 영양도 듬뿍

녹색 줄기와 잎들 사이로 보이는 토마토들.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골라 바구니에 담는다. 김정성, 김명숙 부부와 이월숙씨가 공 동으로 운영하는 꽃다래 농장의 풍경이다. 일반적으로 토마토 농장은 유통과정과 기간의 문제로 익지 않는 초록색 토마토를 수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꽃다래 농장은 나무에서 익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하는 완숙 토마토만을 생산한다. 완숙 토마토가 더 빨리 무를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속이 단단 해지면서 여물기 때문에 한 달이 지나도 무르지 않는다. 완숙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성분이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다. 수박, 석류 등 붉은색 작물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특히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에 탁월하다. 또한 완숙 토마토의 맛은 특별하다. 달달한 맛 사이에 느껴지는 새콤함은 입맛을 돋게 한다. 영양가에 깊은 맛이 더해지니 완숙 토마토의 매력이 두 배다. 인천 남동구 토마토 농장 대부분이 그렇듯 꽃다래 농장도 친환경 농장이다. 무농약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농사를 짓는 흙, 물, 수확물 등에서 완벽하게 화학성분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최소 5년 이상은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아야 가능하기에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벌꿀을 이용하여 자연적으로 수정시키는 것은 건강한 토마토를 제공하기 위한 꽃다래 농장의 고집이다.

 

"입안 가득 맴도는 달달함과 새콤함 사이의 경계. 토마토의 빨간 맛으로 진정한 여름의 맛을 즐긴다."

 

  • 사진꽃다래 농장 대표 이월숙씨

    명품 토마토 주스의 달달함

    팔고 남은 토마토는 어떻게 해야 할까? 김명숙 대표는 고민 끝에 토마토 주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다양한 재료를 넣고 빼면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올리브유로 볶은 토마토 주스’가 탄생했다. “올리브유는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의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그래서 올리브유를 이용하여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토마토 주스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어요.” 김 대표의 노력을 알기에 인천농업기술센터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현재 설립한 공장의 기계는 인천농업기술센터로부터 지원받아 제작한 것이다. 토마토를 씻어 껍질과 씨를 분리한 뒤 올리브유를 넣고 볶아 1,000℃에서 끓여낸다. 달달한 토마토 냄새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기계가 돌아가고 있었음을 말해 준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토마토 주스는 햇살이 가득한 농장을 줄여 ‘해가농’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 사진꽃다래 농장 대표 김명숙씨

    토마토 품질 평가 1등

    시중 유통물량이 적어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인천 토마토. 그 중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토마토를 뽑기 위한 ‘품질평 가회’가 열렸다. 인천 토마토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기 위해 인천광역시와 인천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했던 이 행사는 색깔, 모양, 식미감 등의 우수함을 평가했다. 전문지도사들의 계측심 사와 외관심사 외에도 인천시민 100여 명을 모아 직접 시식하게 했다. 그 평가회에서 2014년과 2016년에 1등으로 선택된 꽃 다래 농장의 토마토는 맛과 품질을 보증받은 셈이다. 고객들에게 인정받으니 꽃다래 농장의 기쁨은 나날이 커져간다. 토마토를 수확하는 철이 되면 찾아오는 손님은 꽃다래 토마토를 먹고 건강해졌다고 칭찬을 늘어놓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동안의 고생이 씻긴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앞으로도 좋은 토마토를 재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겁니다. 맛은 물론 영양가도 높으면 최고잖아요. 믿고 먹을 수 있는 토마토를 재배할 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꽃다래 농장 :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선정 농촌교육 시범농장
  • 주소 :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394-3
  • 문의 : 032-462-5377
  • 홈페이지 : haeganong.com
노하은
사진
이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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