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기천 수질을 살펴보는 김준식 의원
- 승기천을 둘러보는 김준식 의원
일상의 쉼터, 생태 하천
승기천(承基川)은 옛날에 오랫동안 폐허로 남아 있 던 마을이 다시 생겨나면서 이어졌다고 하여 ‘승기’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길이 10.33㎞인 승기 천은 용현동 수봉산 남서쪽 줄기 60고지 동쪽 계 곡에서 발원하여, 동춘동 동막마을의 동쪽에서 승 기천 하구 담수호를 이루었다가 배수 갑문을 통해 서해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하지만 1970년대 무렵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밀집으로 복개돼 승기천은 다른 지방하천들과 달리 발원지가 완전히 유실됐 다. 예전 승기천은 주변 지역에서 흘러들어 오는 폐 수나 생활하수로 인해 악취를 풍겼지만 2003년부 터 ‘도심지에 철새가 날아드는 하천’을 주제로 하천 복원이 시작되었다. 인천시와 환경 관련 시민단체, 전문가 등 민관 합동 ‘하천살리기추진단’의 활약으로 인천의 하천은 숨쉬기 시작한 것이다. 하천을 가로질러 주민들이 편히 이동할 수 있 는 목교를 설치하였으며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보행 자가 자연환경을 바라보며 활동할 수 있도록 경관을 조성하 였다. 승기천의 복원을 통하여 다양한 동식물도 서식하고 있 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왜가리, 흰뺨검 둥오리, 황오리, 재갈매기, 때까치 등의 조류와 붕어, 잉어 미 꾸라지 등의 어류, 줄장지뱀 황구렁이 등의 파충류, 청개구 리, 참개구리 등의 양서류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