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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인심으로 자리를 지켜내다

"모래내시장"

모래내시장을 소개하고 있는 고존수 의원

고존수 의원 (남동구 제2선거구)

구월동에는 인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인 모래내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도심 속 아파트 숲 한가운데 놓여 오랜 세월 한결같은 온기로 시민들 곁을 지켜온 이곳을 고존수 의원과 함께 방문해보았다.

누군가의 삶, 누군가의 추억

활기가 넘치는 모래내시장활기가 넘치는 모래내시장

모래내시장에서는 거의 모든 것을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이고 의류, 가전, 가구 등 없는 물품을 찾는 편이 빠를 정도다. 시장을 돌아보며 다양한 상품들이 선사하는 시각적, 후각적 만족감에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없다. 그야말로 인천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이러한 모래내시장은 1984년도에 처음 시작됐다. 당시 한두 개의 좌판을 펼쳐놓고 몇몇 아낙이 장사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상인들이 모여들며 시장 규모로 발전했다. 그렇게 35년도 넘는 세월을 거쳐 현재는 400m 길이의 시장 대로를 따라 160여 개의 상점이 늘어선 인천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거듭났다. 좋은 입지와 높은 인지도를 지닌 덕에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는 명소다.
수십 년의 세월을 이어오는 동안 위기도 물론 있었다. 시장 주변에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철거 통보가 내려지기도 했었다. 시장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사태에 모래내시장 상인들은 한마음으로 자리를 지켜냈다. 시장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온 지역 주민들도 그런 상인들에게 힘을 보탰다.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상인과 시민들이 모래내시장을 거쳐가며, 이곳은 어느덧 단순한 시장을 넘어 그들 삶의 터전이자 추억의 장소로 탈바꿈해 있었던 것이다. 상인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다행히 철거는 무산됐고 시장 주변에 하나둘 아파트 단지와 빌딩이 들어서며 현재의 조화를 이뤄냈다.

지나온 시간보다 더 오래 함께하길

한겨울에도 모래내시장은 북적인다.한겨울에도 모래내시장은 북적인다.

긴 시간, 우여곡절을 겪으며 같은 자리에서 우리 곁을 지켜온 모래내시장은 그래서인지 의젓하고 강인하다. 활기찬 시장의 기운은 이곳을 찾은 고객들의 기분까지 설레게 하는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고존수 의원은 모래내시장이 품은 생명력과 시민의 힘을 자랑스레 언급했다. “35년여 전 작은 노포로 시작된 시장이 이렇게 규모가 커졌습니다. 위기도 있었지만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상생하며 잘 극복해냈죠. 지역주민으로서 저 또한 자주 찾는 시장이지만, 방문할 때마다 힘을 얻어 가는 기분입니다. 요즘에는 타지 손님은 물론이고 외국인 방문객도 많이 찾아 앞으로 더욱더 활기를 띠는 전통시장을 기대해 봅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이 많아진 요즘 전통시장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은 뜸해지고 상권 자체가 죽어 사라지는 전통시장도 늘어간다. 그런 상황 속에서 모래내시장의 오늘은 희망적인 전통시장의 미래를 꿈꾸게 해준다. 손님들의 끊이지 않는 발걸음과, 인심을 더해 온기를 전하는 상인들의 오가는 모습 속에는 전통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따스한 정이 담겨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고유의 가치를 잊지 않으며, 더욱더 발전하는 모래내시장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모래내시장

  • 주소 : 인천시 남동구 호구포로 800번길, 구월로 276번길 일대
  • 문의 : ☎ 032-471-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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