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주 의원 | 서구 제4선거구(석남1·2·3동, 가정3동, 가좌1·2·3·4동)
우리나라 물류 1번지인 경인고속도로를 품은 서구 가좌동, 그곳은 인천과 서울을 잇는 대동맥 중심지였기에 대의를 위해 반세기 넘게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다. 15년 전 가좌저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이마저도 흐지부지 해제됐고 겨우 더불어 마을 사업에 선정되며 가좌동은 희망의 끈을 잇고 있다.더불어 마을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임동주 의원
인천 서구 가좌동 224-2번지 일원이 2018년 더불어 마을에 선정됐다. 더불어 마을 가좌3구역이란 사업명으로 가좌동 209-24일원을 중심으로 22만8810㎡에 걸쳐 공동이용시설(마을관리소, 청년창업지원 센터 등)을 설치하고 기반시설(공공주차장, 녹지 등)을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또 안전한 마을길(보도 분리)과 주변 환경개선도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다. 36억 원의 시비와 구비 4억 원으로 ‘가좌3구역 및 가로정비사업’이 추진되며 안전한 마을길 조성, 마을길 환경개선, 마을길 인프라 정비 등이 추진된다.
하지만 이 사업은 핵심에서 비켜갔다. 수 십년된 오랜 빌라 등이 대부분인 가좌3구역은 집만큼이나 지역 주민 또한 고령자들이 많다.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지만 우선 도로 주변에 걸친 사업만이 주요 추진된다.
여기에 도로와 마을문화학교 등 앵커시설 위주 사업이 출발될 경우 향후 가로주택정비 사업에 따른 도로 파손은 불보듯 뻔하다. 이 때문에 가로정비사업과 함께 종상향된 주택 재개발·재건축이 동시에 요구되는 것이다.
임 의원은 “가좌3구역 주변 집들은 노후화되서 다시 재건축·재개발 등이 요구되지만 이 곳 지역주민들은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고령자들이 너무 많다”며 “예전에 한 차례 사업이 미끄러진만큼 재정비 사업을 위해서는 인천시와 서구가 머리를 맞대고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넉넉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며 ‘용적률 상향’ 등의 구체적인 사업이 필요하다는 게 임 의원의 구상이다.
임 의원은 “사업 추진의 핵심은 거주하는 시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한다”며 “원도심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 개량될 경우 재정착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와 구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원도심에 공동주택이 들어설 경우 원주민의 재입주 비율은 10%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답은 정해져 있다.
임 의원은 “사업성을 높여 사업여건과 원주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들은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닌 살았던 곳에서 오래도록 살 수 있는 것이다. 지역 주민과 함께 살 수 있는 환경개선이 이뤄지는 게 진정한 더불어 마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