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김대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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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문

[칼럼]시민 무시하는 전임시장

  • 작성자
    인천일보
    작성일
    2012년 1월 11일(수)
  • 조회수
    636


[칼럼]시민 무시하는 전임시장  

안병배 인천시의회 제2부의장 사진

 

안병배 인천시의회 월미은하레일특위위원장

 

인천시의회는 월미은하레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작년 7월7일 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하였고 6개월에 걸쳐 정책결정에서 준공에 이르는 과정에 참여했던 전임 인천교통공사 사장들, 담당책임자 및 시담당국장과 설계·시공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한 다양한 조사활동을 펼쳐 당시의 인천시장의 정책 판단과 지시에 의해 진행됐음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지난 제7차 특위에서 모노레일사업의 최고결정자였던 안상수 전임 시장의 증언을 통해 월미은하레일의 정책 결정과정, 뒤바뀐 타당성 용역, 눈감은 책임감리 등의 확인과 운영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충분한 시간을 갖고 특위 출석을 요구했고 수차례에 걸쳐 사무실에 확인했음에도 전임 시장은 출석에 불응하고 제출하겠다던 불출석 사유서도 보내지 않는 등 특위를 무력화 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전임 시장의 처사는 한때 인천시 수장으로서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경시함이고 나아가 285만 시민을 무시한 것으로 참으로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임 시장으로서 응당히 정책결정과 준공 완료에 이르기까지 의혹에 대하여 낱낱이 밝히고 사죄해야 함이 마땅하며 또한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한 대안이 있다면 특위에서 해명하고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여 시민들의 답답한 심정을 풀어줘야 할 것이다. 급기야 증인의 불출석에 대해 시의회 특위에서는 출석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고 다시 한번 강력히 재출석 요구를 하는 바다.

월미은하레일의 앞날은 험란하고 불투명하다. 지금도 여러 건의 고소, 고발이 소송으로 치닫고 감사원 결과 발표가 목전이며 이에 따른 구상권 청구도 검토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철도기술연구원의 용역에서 안전성 시험운전의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고 많은 문제점의 분석 후에도 정상운행의 대안 마련을 위한 시설 보완예산이 수백억이라 이 또한 만만치 않으리라 예상된다. 앞으로 운행된다 해도 매년 누적될 수십억원의 운행적자도 인천교통공사의 발목을 잡고 재정 악화를 부채질할 것이다.

새로 통합하여 출범한 교통공사도 이 점을 깊이 인식하고 안전성을 염두에 둔 용역의뢰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일치감치 구성했고 투명한 타당성 용역과 적극적인 활성화 방안 마련을 통해 재정적자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천교통공사가 안전운행을 위한 시설보완 의지가 크다는 것이다. 뿐더러 국토계획에 월미관광특구의 견인차인 인천내항재개발이 국토해양부의 전국항만재개발 수정계획에 포함돼 2015년부터 단계적인 개발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로인한 시너지 효과가 구도심 재생사업의 기폭제로 이어질 것이며 갑문 내항 주변이 환골탈태하여 친수공간과 더불어 월미도에서 자유공원에 이르는 역사성 깊은 개항장 문화지구로서 역할을 해냄은 물론 명실공히 수도권주민들이 가장 찾고싶은 관광지로 거듭되게 되면 은하레일이 앵커시설로 빛날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도 특위는 활발한 조사활동을 통해 의혹을 밝혀냄은 물론 인천시, 인천교통공사와 동심동덕하여 월미은하레일의 안전운행을 위한 방안 마련에 매진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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