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Incheon Metropolitan Council

제2기 시의회의 새 각오

특별 기고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장

지방의원들에게 제일 필요한 덕목은 국가관과 봉사정신이라 생각한다. 지방의원들은 지역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봉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삶을 안정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 7월4일 개원한 제5대 제2기의회는 이러한 출발점에서 의정 역량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난 1기 의회의 다양하고 풍부한 의정성과를 이어받아 의원 품위 및 리더십 향상, 시정에 대한 감시 및 견제,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 정립,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의정활동 등 수준있고 실천하는 의회상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상임위원회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상임위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밀도있는 검토가 필요한 대규모사업, 시민복리 증진사업,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지도로 감시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시정이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로 이행될 수 있도록 의회 역할을 다할 것이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제자유구역개발 등 주요 정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지원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2014아시아경기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토론회,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성공적 개최 방안, 수도권 규제와 인천의 과제 토론회 등이 준비돼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 의견을 모으고 성공적인 개최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시민의 대표자로서 품위와 봉사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섬기는 의정을 확대하는 측면에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것이다.

우선 상임위별로 자원봉사 활동프로그램을 마련해 장애인,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의 봉사활동 참여를 확대해 나가려 한다.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소외된 이웃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의회차원에서 선도적으로 마련,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의원들의 의정활동비 일부를 갹출해 조성하고 있는 사랑나눔 장학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시내 생활이 어려운 중학교 학생 16명에게 지급되고 있는 이 장학금은 5년간 9천9백만원이 조성되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소득계층 이웃돕기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하반기 주요행사를 검소하게 추진하고 남은 예산은 12월중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지원 등 이웃돕기운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역현안에 대한 지방의원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공부하는 의회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유급제에 따라 시의원들의 말과 행동이 그대로 공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시의원 스스로 지역문제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지역전문가의 역할이 요청됨에 따라 입법·법률 고문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의안 처리시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상호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 것이다. 의원 스터디그룹도 지원해 의원 스스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고 위원회별 정책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이것을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 시민생활과 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제안할 것이다.

시의회와 시민들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매체인 의회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이다. 개편되는 홈페이지는 시민 접근과 이용 편의에 최대 역점을 두고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했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다양한 메뉴를 통해 변화하고 새로워지는 후반기 시의회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제5대 제2기의회는 시대정신의 요구에 따라 변화하고 새로워질 것이다. 각계각층의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시민의 뜻을 올바르게 반영하는 의정활동에 역점을 두고 273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희망찬 미래 인천을 건설하는데 시의원 33명이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한다. 후반기 의회의 미래로 향하는 힘찬 날갯짓을 진정한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길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