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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 ‘농어촌 기숙형학교’가 성공하려면… -

  • 작성자
    동아일보
    작성일
    2009년 4월 6일(월)
  • 조회수
    446

 

여론광장/ ‘농어촌 기숙형학교’가 성공하려면…

 
얼마 전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초중고교의 모든 학급에 걸쳐 농어촌 읍면지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도시지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유천호 인천시의회 부의장

그렇다면 지역 간의 교육격차를 줄이고 교육 평등화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최근 정부가 ‘다양하고 좋은 학교 더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공립고’는 날로 양극화되는 도시와 농촌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의 의존도를 감소시키는 데 유용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인천시의회도 지난해 10월 ‘인천시 농어촌 기숙형 학교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학교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는 대표적인 모델을 만들려는 것이다. 매달 수십만 원에 이르는 기숙사비 문제를 해결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어촌 학부모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기숙사가 있다고 해서 농어촌교육의 경쟁력이 반드시 높아질 것이라는 낙관은 이르다. 이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할 조건이 있다.

첫째,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과정의 운영이 필요하다. 둘째, 우수 교원의 우선적인 확보가 필요하다. 농산어촌지역 교사의 자질은 학생의 학력과 직결된다. 셋째,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이 구성원의 잠재력을 계발하도록 도움을 주고 내재적 만족감을 갖도록 하는 영감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넷째, 기숙사 입소 시 적절한 배치를 통해 학생 상호간의 학력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도시 학생과 농촌 학생, 선배와 후배, 학력 우수아와 부진아를 적절히 배치해 학생 상호간 학습방법 등을 교환 또는 모방함으로써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켜 주어야 한다.

농어촌 기숙형 학교가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폐교 위기에 있는 중학교로 확대되면 좋겠다. 농어촌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성정은 들과 하늘을 닮고, 학력은 도시 학교보다 오히려 높다는 보도가 메인뉴스로 장식되길 희망한다.

교육은 이웃집에 공부 잘하는 아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하게 되는 제로섬 같은 것이 아니다. 우수한 아이에겐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마당을 펼쳐 주고 뒤처지는 아이는 한 발짝이라도 더 따라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주어야 한다, 그게 진정한 교육 평등의 시발점이자 목적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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