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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창> 대만 까오슝 수재민에게 온정의 손길을

  • 작성자
    인천신문
    작성일
    2009년 8월 20일(목)
  • 조회수
    764



<생각의 창>

대만 까오슝 수재민에게 온정의 손길을

박승희 인천시의회 의원


꼭 10년 전 이맘때이다. 인천 기상대의 관측 이래 최고로 많은 비가 강화일대에 쏟아지면서 무려 8월 6일 하루 동안 481mm의 비가 내렸다. 폭우로 인하여 302세대 897명의 이재민과 사망 6명에 부상 8명의 인명손실과 함께 266억 원의 재난피해를 입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하필이면 백중사리와 겹쳐 있어 강화읍내에는 물에 잠겨 도로와 차도는 물이 꽉 차 있어 가로수와 전봇대를 보고서야 도로를 구분했다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민은 말한다.


수해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현지에 도착해 보니 무너진 제방의 토사로 인해 온통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 모습에 아연 할 수밖에 없었다.


민관군의 구슬땀으로 복구된 지금의 강화는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새롭게 단장해 분주히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올 8월에도 인천에 300mm 이상의 폭우가 왔지만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하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는 재앙이 뒤따르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최근 대만 까오슝의 샤오린은 태풍 모라꼿의 폭격으로 3000mm 폭우가 밤새 쏟아졌다고 한다. 10년 전 강화에 내린 비보다 6배 이상 내린 폭우로 샤오린(小林) 지방에서만 389명이 토사에 생매장된 것을 포함해 500명이 넘는 사람이 생명을 잃었으며 재산피해액만 1조1200억원에 달한다니 안타깝고도 놀랄 뿐이다.


인간의 평균 신장을 160cm로 가정할 때 우리 키보다 훨씬 큰 3m의 폭우가 내렸으니 속수무책의 참변이다. 삶과 죽음의 공포에서 처절하게 수마와 싸웠을 그곳 사람들을 생각하면 절로 숙연해진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서 구호의 손길도 없는 무방비 상태속에 물폭탄의 세례로 비명에 간 그들의 처절함이 어떠했는지 안타깝고 가여울 뿐이다.


산사태로 매몰되어간 모습을 신문을 통하여 접하니 온몸에 전율을 느낀다. 수해를 입은 까오슝에 구조와 재난 회복을 위하여 구조의 손길을 뻗어야 할 때이다.


우리나라는 대만과는 오래 전부터 외교관계를 유지해왔고 민간부문에서도 돈득한 선린관계를 맺어왔다.


중국과 국교수립 후 우리나라가 1992년 대만과 단교한 후 한동안 서먹하던 정치적인 관계를 민간 차원의 외교사절단으로 인천지역에서도 국제라이온스, 로터리, JC 등의 자매 우호 결연을 통해 꾸준히 형제애를 다져왔다. 상호 방문을 통한 인적교류는 오히려 경제교류로 확대되었던 것이다.


대만은 국토가 우리 남한의 절반 정도이지만 무역규모는 세계 13위 경제 강국이다. 우리나라의 5번째 수출입국임과 동시에 10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내주는 효자나라이기도 하다.


인천시의회는 세계 13위 항만 물류 중심의 항구도시 까오슝 시의회와 올해 우호교류 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양도시 간 의원 외교차원의 가교역할을 증대함으로써 민간부문에서 경제교류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동반자이다. 지금 대만정부도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럴 때야말로 우리 정부도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이 원조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만큼 중국의 눈치로 그동안 정치적 입장에서 단절했던 과거사를 접고 선린우호관계의 벽을 뛰어넘는 민간차원의 민첩한 구호활동과 함께 수해원조를 빨리 해주기를 바란다.


인천시에서도 작년 봄 중국 쓰촨성 일대에 큰 지진이 났을 때 인도적 차원의 재해복구성금을 인천시를 대표한 의원들이 직접 현지에 전달한 바 있다. 이번 기회에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차이나타운을 갖고 있는 국제명품도시 인천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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