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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브라질 쿠리치바의 교훈

  • 작성자
    인천경향신문
    작성일
    2009년 11월 6일(금)
  • 조회수
    1010


 

[특별 기고] 브라질 쿠리치바의 교훈

 
박승희 인천 시의원
최근 여행 가이드북 출판사인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방문하고 싶지 않은 도시 10곳에 서울을 포함시켰다. 구소련 스타일의 콘크리트 건물로 가득 차 있고 영혼이 없는 개발이라는 이유에서다. 아마 전국에 획일적 아파트를 짓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할 것이다. 도심은 물론 교외, 농촌까지 똑같은 아파트로 짓다 보니 당연히 방문하고 싶지 않는 나라로 꼽힌 듯하다.


 
브라질 남동부의 쿠리치바는 국제사회에서 ‘꿈의 생태도시’로 불리곤 한다. 세계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10대 도시로 해마다 선정된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구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로 선정했고 로마클럽은 ‘희망의 도시’라고 명명했다. 시민의 입장에서 마련한 쿠리치바의 창조적 행정이 생태도시의 기적을 일궈내고, 미래도시의 상을 현실에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르네르 시장의 헌신적 노력과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언제나 시민과 함께 하려는 공직자들,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인천과 인구가 비슷한 280만 명에 이르는 쿠리치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갔다.

관광객이 손꼽는 꿈의 생태도시

쿠리치바를 찾는 관광객들이 느끼는 매력은 자연환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관광객들은 오히려 1970년대부터 건설된 문화 및 환경 시설 등 인공적인 창조물을 보고 경탄을 금하지 못한다. 쿠리치바는 시민들을 위한 삶의 질 제고라는 관점은 유지하면서도 관광객들을 유인하는 오락, 문화 이벤트는 물론이고 요리 및 숙박시설 단지를 창조했다. 공공시설물도 설계에서 완공까지 영혼을 담은 건축물이 예술품처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수십 개의 공공 공원과 산림지(숲) 오뻬라 데 아라메, 역사지구에 복원된 맨션, 식물원과 환경개방대학, 미래지향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과 원통형 정류장, 꽃의 거리에 조성된 브라질 최대의 보행자 몰 등과 같은 레저 및 지식시설은 좋은 예들이다.

아이들은 그들이 사는 도시에 대해 배운다. 정보 및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작한 지혜의 등대는 시가 소외된 도시빈민과 서민의 가슴 속에 희망이 싹트도록 심어준 도서관 이야기다. 100여 곳이 설치되어 멀티미디어장비 VCR과 인터넷을 연결해 세계의 주요정보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입수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쿠리치바가 ‘녹색 인천’ 의 모델

쿠리치바는 세계인들에게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위해서는 두 가지 해결책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첫째는 철도든 버스든 좋은 대중교통을 제공하는 것이고, 다음은 모터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 토대를 두고 건선급행버스시스템(BRT)을 통해 낙후한 교통수단이라고 생각하는 버스를 땅 위의 지하철로 일정하게 경신하면서 계속 발전시켜 왔다. 인천시가 현재 실행에 옮기고 있는 자전거전용도로는 이미 1995년부터 버스차선처럼 물리적으로 분리되었다. 도로를 질주하는 자전거의 바큇살에서 그 도시의 투명함이 전해온다.

쿠리치바가 빛나는 도시로 자리잡기까지 레르네르 시장의 철학과 그곳 공무원, 시민들의 실천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레르네르 시장은 말한다.

“보다 나은 도시에 대한 꿈은 언제나 그 주민들의 머리 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지금 살고 있는 쿠리치바는 결코 낙원이 아닙니다. 우리도 다른 도시들이 지니고 있는 문제들을 대부분 갖고 있습니다. 내일의 시민인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다르는 일보다 더 깊은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 인천사람들도 희망의 도시에 대한 꿈을 쿠리치바에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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