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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새로운 학교 새로운 관리자

  • 작성자
    기호일보
    작성일
    2011년 3월 6일(일)
  • 조회수
    510

[칼럼]새로운 학교 새로운 관리자

  ▲ 인천시 교육의원 배상만

일선교육청의 장학사 시절의 이야기이다.

학교에 장학지도를 나가 이런 저런 안목으로 학교평가도 하고 수업평가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장학지도가 닫힌 사고의 형식적인 평가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깊은 회의에 빠진 적이 있었다.

장학지도에 대한 아무런 준비 없이 형식적이고 천편일률적인 지도는 학교와 교사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지도인지 평가다운 평가를 하고 있는지 무척 혼돈스러웠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평가를 받는 학교와 교사의 모습에서 장학지도가 별로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고, 학교와 교사를 깊이 이해하고 조언해주는 컨설팅도 아니라는 무언의 표정과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깊은 회의와 반성 속에 발견한 문제해결은 바로 그 학교와 그 교사만의 특징과 장점과 개선할 점을 찾아 차별화된 컨설팅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려운 문제는 간단하게 풀 수 있었다.

방문하는 그 학교만의 특징과 장점을 찾고 그 선생님의 장점을 찾아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때, 학교와 선생님의 눈빛은 반짝이며 함께 공감을 나누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나 그 학교만의 특징과 그 교사만의 특징을 찾아 교육이론과 일반 학교와의 비교우위를 분석하고 찾아내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음은 모두가 공감할 터이다.

그 학교와 교사의 차별화된 평가를 위해서 학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다양한 검토와 분석의 노력을 통해서 가능한 문제해결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장학지도를 통해서 학교는 교육청의 장학지도를 신뢰하고 교사는 장학사의 지도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며칠 전 인천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인천교육청의 정기인사에 따른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 교육청 행정조직의 장학관을 비롯해 일선 학교 초·중등 교장 교감 장학사 등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새 임지에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임지에 나가시거든 그동안의 관리자 스타일이 아닌, 그동안의 경직된 관리자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관리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해서 차별화된 지도를 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와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듯이 새로 부임하는 학교의 문제와 특성과 모든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새로운 대안과 방향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그 학교의 특성을 찾아내어 교사와 학생의 수준과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장학사가 늘 학교의 특징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대안을 제시하며 학교와 교사를 컨설팅할 때 진정한 장학협의가 되는 것처럼 관리자는 학교의 실정과 교사의 특성 아이들의 수준과 정서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대안을 제시할 때 학교는 발전하게 될 것이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답사기’에서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학교행정이나 교사의 수업, 학생들의 생활상 등 모든 문제는 교장이 아는 만큼, 교장이 해석하고 있는 만큼 발전하고 교장이 제시하는 수준만큼 성장하고 발전한다

현재 학교현장에서 추구해야할 일들과 인천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는 너무 많다.
그렇지만 어떤 문제도 정도와 기본기에 충실한 만큼의 대안은 없다. 말없이 묵묵히 제 일을 열심히 할 때 모두가 공감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바른 인성 및 창의성을 키워야 하는 우리는 학부모가 원하는 만큼 학생이 바라는 만큼 아니 그보다 더 이상으로 학생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만큼 키워서 상급학교로 내보내야 하는 사명이 있다.

아울러 그러한 교육 활동 속에서 명심해야할 일은 과연 이렇게 하는 일이 교육적인지, 합목적적인지 그리고 형평성에 맞는 일인지 이 일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은 없는지에 대한 안테나가 되어 높이 올라 멀리 보고 처리해야 할 것이다.

이제 처음 발령장을 받은 관리자는 정채봉의 시 ‘초심’에서 말하듯이 ‘1월 1일 아침 찬물로 세수하듯이 먹은 단단한 마음’으로 새로운 임지에서 새로운 학교를 만드시라. ‘처음 만남의 남녀가 처음 눈 맞춤으로 가슴 뛰던 설레임’으로 새로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변치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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