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허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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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문

\'괭이 부리말\' 새마을의 꿈

  • 작성자
    인천일보
    작성일
    2006년 2월 14일(화)
  • 조회수
    147

 

'괭이 부리말' 새마을의 꿈
 

2~3년전에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란 베스트셀러 소설이 있다. 가난하고 어렵지만 꿈을 잃지 않고 순수하게 자라는 동구 지역을 소재로 했다. 많은 괭이부리말 아이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지난해에도 새마을운동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났다.
  중국산 김치파동으로 먹거리가 위협받을 땐 자매 결연 도시인 충남 서산군 해미의 배추와 무우를 구입해 김장을 담가 이웃과 나눴고 석유 파동 때는 연탄을 지원했다. 쌀 개방 압력과 정부의 추곡수매 중단으로 어려워진 농촌을 돕기 위해 쌀을 직구매해 소비활동을 촉진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배포했다.
 필자는 내 가족과 이웃이 살고 있고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동구에 대한 꿈이 있다.
 첫째 새마을회관을 꼭 만들고 싶다. 새마을운동 육성법을 폐지하자는 정치인이 나타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비추어 새마을 스스로의 재정자립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인천시지부는 8층짜리 건물에서 7층에 시지부 사무실을 사용하고 나머지 층에는 임대를 주어 그 임대 수입으로 10개 구·군에 매년 400~800만원씩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우리 동구도 회관을 건립하여 11개동에 사업보조금을 지급해야만 하는 시기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새마을 동구 장학재단’을 설립이다. 현재 고교 자녀에게만 지급하는 장학금을 대학 입학생에게도 지급해 그들이 대학 졸업 후에 상환함으로써 후배들이 계속적으로 혜택을 유지·확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5억 정도만 종자돈을 마련하면 그 이자로 처음엔 연간 20명의 대학생을 키워 나갈 수 있고 4~5년 뒤 상환 금액이 더해지면 보다 많은 새마을 자녀들이 혜택을 받게 되어 동구도 우수한 인적자원을 많이 배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 쾌적한 환경의 동구이다. ‘환경은 돈이다’.
 우선 공기가 맑고 쾌적한 환경이 이루어져야 집값이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를 것이다. 동구의 아파트 값은 인천지역 최저 수준이다. 향후 10년안에 송림1동부터 만석동까지 재개발되어 동구 전체에 아파트가 꽉 차게 들어서더라도 현재의 환경이 그대로 유지 혹은 악화되면 이마저도 계속 하락할 수밖에 없다. 재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전국 제일의 공해 도심지 동구의 환경은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건강 유지와 이에 따른 의료비 감소라는 효과도 당연히 따라온다. 전직 새마을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새마을 환경봉사단’을 조직하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환경은 생존이고 돈이기 때문이다.
 이상의 3가지의 꿈은 필자의 임기 안에 다 이루어지기는 힘들겠지만 동구의 새마을지도자들, 주민들, 공무원 그리고 기업체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계속적으로 추진된다면 꼭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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