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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문

[기고] OBS 경인TV를 계양구로

  • 작성자
    인천일보
    작성일
    2010년 12월 13일(월)
  • 조회수
    877


 

[기고] OBS 경인TV를 계양구로
   
 이용범 인천시의원

인천시 계양구는 약 35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거대 자치구다.

수도권의 유명한 명산 계양산을 중심으로 울창한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인천지하철과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이 연결돼 있고 수도권외곽고속도로, 서울~계양간 버스 등 교통노선도 발달돼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OBS 경인TV 측에 따르면 당초 임시로 경기도 부천에서 개국을 하고 2009년까지 OBS 경인TV 본사를 인천으로 옮긴다는 계획이었다.

OBS 경인TV는 인천지역의 유일한 지상파 방송사로서 2004년12월 당시 iTV가 경영난 등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상파 방송허가를 취소 당하고 TV 방송을 중지하게 됐다. 그 이후 인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상파 민영방송사를 보유하지 못한 광역자치단체로 남아 있다.

OBS 경인TV의 모체인 옛 iTV는 1994년 인천시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으로 출범한 인천지역 유일의 지상파 TV 방송국이었다.

2006년3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인천·경기지역의 방송사업자로 경인TV 방송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경인TV 방송 컨소시엄은 방송로고로 OBS 경인TV를 정했다.

2004년 옛 iTV 정파 이후 3년만인 2007년12월 드디어 OBS 경인TV가 개국함으로써 이런 불명예를 벗어 던질 수 있었다. 임시사옥으로 경기도 부천에서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인천시민의 시청자 주권이 관계기관에 의해 박탈된 지 약 3년만에 시청권은 회복됐다.

하지만 문제는 1996년 인천시민의 희망과 시민단체의 운동에 의해 확보된 지상파 주파수인 UHF 21 사용 허가를 받고 OBS 경인TV 방송국이 인천이 아닌 부천에서 개국을 하게 됐다는 사실이다.

또한 OBS 경인TV 측에 따르면 임시로 부천에서 개국을 하고 2009년까지 경인TV 본사를 인천으로 옮긴다는 계획도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OBS 경인TV 허가 당시 '2009년까지 OBS 경인TV 방송국의 본사를 인천으로 이전한다'는 조건을 달아 허가를 했었다.

그러나 OBS 경인TV 측에선 본사의 인천 이전시한이 일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경영난 악화 등의 이유를 들어 본사 인천이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본사의 인천이전에 관해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실정이다.

OBS 경인TV는 인천시민을 대표하는 소중한 지상파방송이며 3년 가까운 지역 지상파방송의 공백을 경험했던 인천시민들이었기에 OBS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애정은 더욱 각별하다.

OBS 경인TV 방송국이 인천지역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지역의 문화적·경제적 정책성을 널리 전달해 내는 건전한 방송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계양구 35만 주민은 OBS방송국이 인천시 계양구로 본사를 옮겨 올 것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으며 부지확보 제안도 함께 한다. OBS 경인TV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최초 허가(2006년 4월) 이후 재허가 시점(2010년 7월)에 재허가 신청을 했고, 최초 허가 당시 OBS 방송국을 인천지역에 설치하겠다는 조건이었다.

방송사의 부지확보 미정으로 현재까지 부천에 소재한 임시 방송국사옥을 사용하고 있다. OBS 방송국사옥을 계양구로 옮긴다면 부지매입 등 재산 확보절차 등 계양구는 모든 행정지원과 협조를 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관련 조례도 개정을 적극 추진할 용의도 있다.

다가 온 새해엔 반드시 OBS 경인TV 방송국 본사가 인천시 계양구로 옮겨 올 것을 계양구 주민의 일원으로서 간절히 소망한다.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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