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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문

GCF 사무국 유치, 그 이후

  • 작성자
    인천일보(홍보담당)
    작성일
    2012년 10월 26일(금)
  • 조회수
    801

GCF 사무국 유치, 그 이후

이용범 인천시의원
2012년 10월 26일(금)
   
 


10월20일 인천 송도에 세계의 '녹색심장'을 품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됐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코자 마련되는 국제금융기구이다.
지난 2010년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UN기후변화협약(UNFCCC) 제16차 당사국 총회에서 기금설립과 GCF조직 출범을 합의한 바 있다. 기금규모는 2020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총 8000억달러)가 조성되며, GCF이사회(24개국)산하에 사무국과 평가기구를 둠에 따라 GCF사무국 초기 단계에 상주원이 500명 이상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송도에 GCF유치를 위해 정부와 인천시는 다양한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정부는 산하에 유치추진단(7개 부처 13명) 및 민간유치위원회(23)를 구성해 유치논리를 개발하고, G-20, Rio-20 등 각종 국제회의 등에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인천유치를 위한 다양한 설득을 위해 노력하였다.
시는 송도가 인천국제공항과 20분 이내 접근성을 가지고 첨단 ICT를 갖춘 친환경적 사무공간과 국제회의시설, 우수한 인적자원과 선진화된 금융거리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GCF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연간 3800억원에 이르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물론 송도가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은 물론 관련 금융기관과 단체의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분석에 의하면 GCF 상주직원 500명을 전제로 국제기구 주재원의 소비지출 효과가 연간 650억원, 내국 고용인 소비지출효과가 연간 125억원, 국제회의가 년간 120여회 개최됨에 따른 소비지출효과 325억원, 외국인관광객 방문에 따른 소비지출효과가 113억원 등이며, 국내총생산에 미치는 효과가 연간 2543억원, 고용유발효과가 연간 1915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시는 무엇보다 GCF사무국이 입주하는데 필요한 제반 인프라 구축에 매진해야 한다. I-tower가 차질없이 건설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며, 기존에 송도에 상주하고 있는 UN ESCAP, UN APCICT, UN ISDR 등 국제기구의 입주 또한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에 주파할 수 있는 GTX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별도로 GCF사무국 유치 이후 초기 3년간 자금운용을 맡게 될 세계은행(WB)의 한국사무소 유치와 비중있는 국제기구의 추가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GCF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인천 송도가 뉴욕이나 제네바와 같은 대표적인 국제기구 도시 또는 UN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가칭)UN도시 지정 및 지원 특별법'의 법제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은 인천 송도가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도시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선봉에 있음에 자긍심을 갖고,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비상할 수 있도록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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