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김대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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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문

[칼럼]계양 예비군 훈련장 처리

  • 작성자
    인천일보(홍보담당)
    작성일
    2013년 6월 12일(수)
  • 조회수
    1125
인천시의원
▧ 자치현장 ▧
 
2013년 06월 12일 (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계양 예비군 훈련장은 지난 1983년에 조성돼 약 30년간 연인원 7만명 이상의 예비군 및 경찰 병력의 훈련장으로서 그 동안 그 기능을 충분히 수행해 왔다.

훈련장 개장 당시에는 주변이 온통 논과 밭이었으나 지금은 계양도시자연공원과 주거밀집지역(계산2동 주민 2만명), 경인여대(학생수 4500명)가 입지하고 있는 계양구 도심지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훈련장 인근에는 수년 전부터 빌라 및 다세대 주택들이 들어서 주민이 대폭 증가한 상황에서 예비군 훈련 인원도 증가해 매년 훈련장에서 발생하는 사격훈련 총소리로 지역 주민들의 어린 자녀들이 놀라 정서적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상인들도 생업에 지장을 받고 있음은 물론 훈련장을 찾는 예비군들의 차량 이동으로 인해 주민들의 통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훈련장과 접해 있는 경인여자대학교에서는 사격 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강의 소리가 전달이 안돼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기 힘들 정도이며 수업을 중단했다가 훈련이 끝나야 수업을 진행하는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음 공해에 대하여 인근 주민 및 경인여대 측에서는 그동안 수년에 걸쳐 부대 이전을 요구해 왔으며, 지난 1997년에는 계산1, 2동 3만여 주민들이 훈련장 이전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국방부에 보낸 바 있다.
2006년 당시 인천시에서는 관내 예비군 훈련장의 통합 이전 방안을 추진하려 했으나 시의 재정여건 문제로 중단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

한편 경인여자대학교는 인천·부천권 대학 중 유일하게 '전문대학 평가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국 전문대학 중 상위권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대학 성장에 반드시 갖춰야 할 교지 기준에 현저하게 부족한 상황으로서 열악한 교육여건의 개선 및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 추진을 위해 교지의 확보가 절실한 상황으로서 2011년 11월 교지 확장과 연계한 계양 예비군 훈련장 부지에 대한 기부 대양여 사업 제안서를 인천시에 제출했고, 인천시는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오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전 사업은 지지부진환 상황이다.

제18대 정부 국정과제 중 '보람 있는 군 복무 및 국민 존중의 국방정책 추진'이 있다. 진정한 국민 존중의 국방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국민들의 생활 환경에 직접적인 불편을 끼치는 사항부터 개선해 나가야 하며, 특히 주거 밀집지역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을 이전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국방부는 이제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30년간 고통 받아온 계산동 2만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소음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4500명의 경인여대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속히 예비군 훈련장 이전을 추진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한 경인여대와의 기부 대양여 사업 승인 및 합의각서 체결에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인천시의회에서는 오는 제209회 정례회에서 '계양예비군훈련장 조속한 이전 추진 건의문'을 채택해 인천시와 국방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용범 계양 예비군 훈련장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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