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에 떠나는 자매도시 방구석 투어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필리핀 마닐라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코로나19가
우리의 하늘길을 막아버렸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비대면 시대에 떠나는 세계 여행.
인천광역시의회와 ‘자매’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도시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이름하여 비행기 타고 떠나는 <인천애의회> 세계 교류전.
7개국, 11개 도시를 지면을 통해 만난다.
곳곳에 깃든 역사와 문화
@마닐라 시청 건물
필리핀은 1565년 스페인에 정복된 후
1945년 독립할 때까지 미국, 일본 등 열강의
지배를 받은 탓에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마닐라는 스페인,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의 문화가 깃든 건축물과
화려한 호텔과 백화점,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말이 끄는 마차 등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마닐라 시내를 흐르는 파시그강
마닐라 시내는 도심을 횡단하며 흐르는
파시그강에 의해 남과 북으로 나뉜다.
남쪽 지역에는 고급 주택가를 비롯해
은행, 호텔, 쇼핑센터 등 비즈니스 중심가가 형성돼 있고,
북쪽에는 시장, 차이나타운, 빈민촌 등이 몰려 있어
서민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에서는 전통음식 외에도 다양한 이국의 음식이나
동서양의 특징이 혼합된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식도락가 들이 많이 찾는다.
@마닐라 재래시장인 바클라란 시장
마닐라 필리핀 루손섬 남서부에 있는 도시
마닐라시는 마닐라·케손 등 수도권 4개의 시와 인접지역을 통합한 대도시권이라고 부르는 하나의 지역 단위를 이룬다. 필리핀의 정치·경제·사회·문화면에서 중심지 역할을 해 왔으며, 오늘날에는 국제수입항 및 필리핀 공업발전의 근거 지로서 큰 몫을 하고 있다. 1975년부터 필리핀의 수도로 지정됐으며, 역사적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
마닐라 속 작은 스페인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전경
300년 넘게 스페인의 지배 아래 있었기에 필리핀 마닐라에는
스페인 문화를 오롯이 볼 수 있는 관광 명소가 있다.
바로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다.
‘성의 안쪽’이란 뜻으로 스페인 사람과
스페인계 혼혈만이 이 성의 안쪽에 거주할 수 있었다.
가장 아래쪽에는 성어거스틴 성당이,
중앙엔 마닐라 대성당이,
가장 위쪽 바다와 마주한 곳엔 산티아고 요새가 있다.
@마닐라 대성당 야경
성 어거스틴 성당은 1571년에 지어진
바로크식 석조 성당이다.
16세기의 샹들리에, 벽과 천장의
화려한 그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마닐라 대성당은 인트라무로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힌다.
둥그런 옥빛 돔 위로 우뚝 솟은 첨탑과
성당을 둘러싼 투박한 6개의 입체 조각상이 어우러져
웅장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인트라무로스 내 필리핀 국립박물관
1571년에 지은 산티아고 요새는
식민시대를 기억하는 박물관으로 활용되어,
역사적 사실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인천광역시의회 - 마닐라시의회 우호교류 협정 체결
인천광역시의회는 필리핀 마닐라시의회와 지난 2009년 7월 22일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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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영웅 호세 리잘
@리살 공원 내 휴식공간
마닐라 항만 인근에는 아름답고 넓은 공원이 있다.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호세 리잘이
공개 총살을 당했던 장소에 그를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리살 공원이다. 공원 한쪽에는 리잘의 처형 장면을
재현한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유골이 안치된 기념비가 자리한다.
그가 처형되기 전에 남긴 ‘나의 마지막 작별’이란 시를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한 석판도 있어,
이 공간을 걷다 보면 자연 스럽게 마음이 숙연해진다.
@호세 리잘의 유골이 안치된 기념비
리살공원은 녹지 공간도 잘 정비되어
여행 중 편안하게 쉬어가기에 좋다.
또한 마닐라 시민들이 산책이나 운동 등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어 필리핀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필리핀 유명 인사들의 동상,
한국·필리핀 우호의 탑, 라푸라푸 동상,
중국·일본식 정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