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자매 도시 방구석 투어 + 베트남 ‘호치민’
"HoChiMinh City"인천광역시의회와 ‘자매’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도시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이름 하여 비행기 타고 떠나는 <인천愛의회> 세계 교류전. 7개국, 11개 도시를 지면을 통해 만난다.
이번 호는 베트남의 호치민이다.
쉴 새 없이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의 향연.호치민을 대표하는 풍경이다.
하지만 호치민을 상징하는 것은 이게 끝이 아니다.
유럽 문화와 현지 문화가 섞인 이국적인 풍경, 사람들이 모여 피워내는 활기, 세련된 도시 분위기 등이 여행객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 호치민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 호치민 시는 베트남 경제를 주도하는 상업 도시로 사이공 강과 동나이 강 하류에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 전체 인구의 약 10%가 거주하며 분주하고 역동적인 것이 특징이다. 과거 ‘사이공’으로 불리던 시절 미국과 친근한 외교 관계를 유지하였기에 영어로도 수월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북적이는 호치민 시내
베트남에서 가장 화려하고 세련된 도시로 통하는 호치민은 ‘호치민 시티’의 약자인 HCMC로도 불린다. 문화, 관광, 쇼핑을 두루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밤 문화가 활발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돼 거리마다 젊은 활기가 가득하다. 타 도시에 비해 관광 명소가 가깝게 몰려 있어 이동시간이 짧은 것이 큰 장점이다.
이국적인 풍경도 눈에 띈다. 호치민은 동남아시아에 속하지만, 19세기 프랑스의 지배를 80년간 받은 역사로 인해 시내 곳곳에 유럽의 분위기가 강하게 풍긴다. 프랑스에서 넘어온 ‘콜로니얼 건축양식’이 대표적이다. 이 양식으로 지어진 노트르담 대성당, 중앙우체국, 인민위원회 청사 등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호치민은 프랑스 식민지라는 아픈 역사를 관광과 문화로 승화해 조화로운 동·서양의 풍경을 완성하고 있다.
‘동양의 파리’란 수식어에 걸맞은 이색적인 건축양식이 눈에 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건물들이 그러한데, 유럽 국가들이 식민지에 건물을 축조할 때 자신들의 건축양식을 기조로 하되 기후 및 현지 상황을 고려해 약간 다르게 지은 건물을 ‘콜로니얼(Colonial)건축양식’이라 한다.
1897년 지어진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는 하얀 대리석과 입구를 받치고 있는 비너스 상이 특징이다. 식민통치 시절 프랑스인들을 위한 공연 공간으로 지어졌고, 해방 이후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다시 오페라 하우스로 이용되고 있다.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호치민 주민도 자주 찾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민위원회 청사’도 대표적인 콜로니얼 건축양식이다. ‘호치민 시청’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1908년 축조됐다. 대리석으로 지어진 외관과 화려한 조명은 건물에 웅장함을 더한다. 특히 어두운 밤, 조명이 켜진 모습이 아름다워 야경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노트르담 대성당, 중앙우체국, 떤딘 성당 등 호치민 거리마다 유럽풍 건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호치민의 인기 관광 명소인 벤탄시장은 호치민 중심가 ‘로이 거리’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현지인들의 생활에 가깝고 편리하게 조성돼 있어 관광객, 주민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방문한다.
1914년 설립되어 100년 이상의 세월을 호치민의 부엌으로 자리 잡아 왔다.
방문자가 많은 벤탄시장은 호치민에서 가장 뜨거운 활기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꼭 살 물건이 없다 하더라도 돌아다니며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늘 분주하고 열정이 가득해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호치민의 열기가 흠뻑 느껴진다.
벤탄시장의 입구는 총 4곳으로 안에 들어가면 좁은 미로에 들어온 듯하다. 하지만 제품이 의료, 식료품, 원단, 귀금속, 침구류 등 품목별로 구역을 나누고 있어 물건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잘만 흥정하면 좋은 제품을 괜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제대로 된 로컬 분위기와 합리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인천광역시의회
호치민시 인민의회 우호교류협정 체결
인천광역시의회는 호치민시 인민의회와 2017년 7월 17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각 도시의 이해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