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자매 도시 방구석 투어 + 대만 ‘가오슝(高雄市)’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Kaohsiung"
인천광역시의회와 ‘자매’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도시를 시리즈로 소개한 다. 이름 하여 비행기 타고 떠나는 <인천愛의회> 세계 교류전. 7개국, 11개 도시를 지면을 통해 만난다. 이번 호는 대만의 가오슝이다.
가오슝의 모습은 다채롭다. 부둣가엔 거대한 범선이 정박되어 있고, 강 맞은편에는 고층빌딩들이 빼곡히 자리한다. 독특한 작품들이 펼쳐진 예술지구와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야시장도 있다. 발 내딛는 곳마다 매력적인 풍경으로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오슝으로 떠나보자.
+ 가오슝시의회 우호교류협정 체결
인천광역시의회는 가오슝시의회와 2010년 5월 4일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각 도시의 이해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이국적인 휴양지,
가오슝1. 가오슝 항구 풍경
깔끔하게 정돈된 도심과 예술가의 손길로 알록달록해진 거리, 이색적인 골목 풍경 등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가오슝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오는 이유다.
가오슝의 상징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용호탑이다. 커다란 인공호수인 연지담의 서남쪽에 자리한 탑으로 용선과 호선 두 개의 탑을 일컫는다. 입구 앞에는 각각 조형물이 있는데,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행운이 따른다는 설이 있다. 탑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호수의 전경도 인상적이다.
또한 대만의 3대 야시장 중 한 곳인 류허 야시장이 가오슝에 있다. 해가 저물면 차량 통행을 막고 펼쳐지는 시장으로 길을 따라 깔끔하게 정돈된 노점이 줄이어 들어서있다. 각종 해산물과 꼬치, 음료 등 저렴하고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도시 속 물길을 따라 걷다,
아이허아이허는 도시를 굽이쳐 흐르다가 항구로 흘러드는 거대한 운하다. 총 12㎞이며, 가오슝 도심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아름다운 물길로 대만 8경에 뽑혔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특히 ‘사랑의 강’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이허(愛河)답게 연인이 많이 찾는다. 강가의 제방을 따라 조성된 아이허허빈공원에서는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밤이 되면 강은 더욱 아름답다. 물줄기를 따라 설치된 조명과 강변 카페 및 주점에서 내뿜는 빛으로 반짝인다.
여기에 도시의 야경이 더해져 화려하다. 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에서 이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아이허에 따라붙어 있는 부두들의 이름은 전부 사랑을 테마로 하고 있다. 물줄기 끝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쩐아이 부두가 있다. 쩐아이 부두는 진실한 사랑 또는 참사랑이란 뜻이다. 가오슝시의 도시발전계획에 따라 레저공간으로 조성됐으며, 현지 드라마 촬영지와 웨딩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다양한 예술작품을 둘러보다,
보얼예술특구3, 4. 보얼예술특구
1970년대 대형 조선소와 제철소로 성장했지만, 시간이 지나 중공업이 침체되면서 항구의 부두 물류창고들은 방치됐다.
낡고 칙칙한 창고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자 이 일대에 문화특구 조성사업을 실시하여 ‘보얼예술특구’로 탄생시켰다.
물류창고의 외관은 그대로 살린 채 작품 전시를 위해서 내부만 리모델링했다. 녹슨 창고는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했고, 항구 곳곳에는 독특한 예술작품들이 들어섰다.
개성 넘치는 작품들은 사람들을 다시 불러 모았고, 도시의 이미지까지 바꾸었다.
갤러리 공간 외에도 예술가들이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창작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사고파는 공방,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등 보얼예술특구를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