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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의 시간,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절경"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절경

온몸으로 거센 바람과 파도를 맞으며 섬은 묵묵히 자리를 지킨다. 억겁의 세월을 견디며 만들어낸 아름다운 흔적은 섬 곳곳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인천에는 깊은 세월과 그 가치를 보존하는 섬이 있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이다.

천연 지질 명소들이 가득한

백령도

두무진두무진

인천의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질이나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지질의 가치를 발견하고 보호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백령도에는 독특한 모양의 바위들이 자리한다. 물결무늬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두무진’, 녹색을 띠는 알갱이가 박힌 ‘진촌리 현무암’ 등이 있다. 특히 ‘용트림바위’가 매력적이다. 고생대에서 중생대로 넘어가는 지각 변동기에 탄생한 바위는 긴 시간을 통해 단단한 암석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나선형으로 꼬인 모습이 되었다. 두 개의 바위가 서로 휘감으며 하늘을 향해 솟아오를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독특한 해안을 살펴볼 수 있다. 사곶해변은 아주 고운 모래 입자가 쌓여 이루어진 해안이다. 모래 입자가 매우 작고 크기가 균일하기 때문에 입자 사이의 틈도 작아져 매우 단단한 모래층이 됐다. 단단함이 콘크리트 바닥과도 같아 한국전쟁 당시 비상활주로로 사용됐다고 한다. 이 밖에도 백령도를 구성하는 암석들이 부서져 둥글게 변한 콩돌들이 무수히 모여 있는 콩돌해안이 있다.

백령·대청국가지질공원

  • 콩돌해변콩돌해변
  • 사곶해변사곶해변
  • 구역 :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및 대청면
  • 면적 : 66.86㎢
  • 인증일 :2019. 7. 10.
  • 지질명소 :
    (백령도) 두무진, 용트림바위, 진촌리 현무암, 콩돌해안, 사곶해변
    (대청도) 농여해변, 미아동해변, 서풍받이, 옥중동 해안사구, 검은낭
    (소청도) 분바위
  • 홈페이지 :: www.bdgeopark.kr

특별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대청도

대청도 서풍받이대청도 서풍받이

  • 나이테 바위나이테 바위
  • 옥중동 모래사막옥중동 모래사막

대청도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질 바위는 나이테바위다. 농여해변과 미아동해변 사이에 있으며, 나무의 나이테를 닮아 이름이 붙여졌다. 나이테바위는 10억 년 전쯤 수평지층을 90도 회전시키는 지각변동으로 탄생했다. 이 사건으로 바위를 구성하는 규암과 점판암이 수직으로 서게 되었고, 긴 세월 바위에 다양한 색이 층층이 교차하면서 지금의 바위 모양이 됐다.
자연의 신비와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명소도 있다. 검은 낭떠러지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검은낭은 퇴적암층이 오랜 기간 휘고 겹치면서 형성됐다. 다른 곳과 달리 검은 바위가 많은데, 바위를 형성하는 이암 지층이 검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서풍받이는 하얀 규암으로만 이루어진 수직절벽이다. 강한 바람을 막고 있는 웅장한 절벽과 그 반대편으로 자라는 푸른 수풀이 어우러져 특별한 경관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대청도에서는 사막을 만날 수 있다. 옥중동 해안사구로 국내해안사구 중 큰 규모에 속한다. 바다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모래가 긴 시간 동안 쌓여 조성됐다. 낙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실제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가장 오래된 화석이 자리한

소청도

분바위분바위

대청면에 속한 섬인 소청도는 작고 소박한 섬이다. 평범한 어촌의 풍경만 있을 것 같지만,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바위가 있다. 하얀색 바위인 분바위다. 백색의 대리암으로 이뤄져 있으며, 마치 바위가 분칠한듯하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또는 월띠라고도 불렸는데, 달빛이 비치는 밤에 소청도를 바라보면 섬을 둘러 하얀 띠가 보였기 때문이다. 희고 밝기에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푸른 바다와 초록빛 산 사이에서 하얗게 빛나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분바위는 오래전 지구의 따듯한 바다에서 번식한 산호와 같은 생물들이 죽은 뒤 쌓여 만들어진 석회암이 고온, 고압의 환경에서 변성작용을 받아 생성됐다. 분바위층 사이에는 ‘스트로마톨라이트’라고 하는 화석이 존재하는데, 지질시대 활동했던 남조류 박테리아가 굳어져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으로 천연기념물 제508호로 지정됐다.

  • 스트로마톨라이트스트로마톨라이트
  • 소청도 전경소청도 전경
섬 들어가는 길
구분 출발지
백령면 백령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 1599-5985
대청면 대청도
소청도

※ 날짜별 배편 시간은 홈페이지(www.icferry.or.kr)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기상 상황에 따라 배편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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