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청자는 고려시대 일상생활용품으로 생산된 도자기다. 짙은 녹색과 갈색을 띠고 있는데, 이 색으로 빛나기 위해서는 녹갈색 유약을 발라야 한다. 표면이 다소 거칠고 모양이 투박하지만 독자적인 유색을 지녀 다른 자기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멋을 엿볼 수 있다.
녹청자박물관은 사적 제211호로 지정된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에서 출토된 녹청자에 대한 학술자료에 대하여 조사와 연구를 하고 향토문화를 지키고자 2002년에 문을 연 문화공간이다. 2012년 2월, 1종 전문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되면서 인천 유일의 도자기 전문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다.
1층은 녹청자 유물과 전통도자기 제작과정이 소개된 역사전시실과 현대도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로 구분되어 있다. 도자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특히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의 실제 가마터를 재현하여 녹청자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2층에는 일일체험실이 있어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체험 내용은 도예가와 함께 물레의 원심력을 이용하여 만드는 물레 성형, 점토를 일정한 두께로 만든 후 형태를 쌓아 만드는 흙가래 성형, 완성된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보는 도자기 페인팅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이외에도 전문가의 지도 아래 성인을 위한 정규 교육과정이 운영돼 이론부터 실기까지 꼼꼼하게 배우기 좋다. 야외전시장에는 서구에서 발견된 200여 점의 기증받은 옹기와 전통가마가 전시되어 있다.

따스한 햇살 아래 꽃봉오리가 맺히고 푸른 싹이 돋아나는 계절이다. 인천대공원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둘러보기 좋은 명소이다. 그중에서도 인천수목원에서는 여러 테마의 자연을 즐기며 여유롭게 쉴 수 있다. 무엇보다 인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특정 식물부터 주요 식물까지 수집하고 보전, 증식하는 공간으로 자연체험교육이 운영된다.
수목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독특한 모양의 건물이 있다. 콘크리트 건물 사이에 자리한 빼곡한 목재가 매력적인 목재문화체험장이다. 벽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나무 무늬가 표현되어 있고 건물로 들어서면 천장에 달린 나뭇조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곳곳에 목공예품이 놓여 있다.

1층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이용하는 은행나무공방이 자리한다. 소나무, 편백나무, 자작나무 합판 등 여러 수종의 목재들을 이용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소품 및 DIY 가구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목재와 못, 망치, 우드버닝, 전동공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은 보호자와 함께 동반해야 한다. 2층에 있는 느티나무공방은 4세부터 7세까지의 아이들이 목재를 활용한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공간이다.
느티나무공방 맞은편에는 나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구름나무놀이터가 있다. 대상은 36개월부터 6세까지의 아동으로 소꿉놀이, 공구놀이, 블록놀이, 기차놀이 등을 함께 해볼 수 있다. 특히 편백나무 볼로 가득 찬 풀장이 인기다. 특유의 상쾌한 향이 아이들에게 재미는 물론 건강까지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