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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살아있는 지식의 보고"

살아있는 지식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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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배울 수 있는 학습공간이다.
오래됐지만 가치 있는 것, 희귀한 것, 일상에서 볼 수 없는 것을 세세하게 전시해 유물에 깃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깊은 발자취를 살펴보고 생생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인천 속 박물관을 소개한다.

문자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내부바벨탑, 김승영, 2023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내부원형 배 점토판, 고바빌로니아, 기원전 2000~1600년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내부프삼테크 멘티의 카노푸스 단지, 이집트 후기시대, 기원전 664~525년

중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인천시에 문자박물관이 조성됐다. 2023년 6월 문을 연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전세계 문자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박물관으로 들어가기 전 건물을 따라 이어진 하얀 벽이 눈에 띈다. 두루마리를 형상화한 건축물로 유려한 곡선 사이에 숨겨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상설전시실은 지하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먼저 마주하는 것은 ‘바벨탑’이라는 작품이다. 여러 크기의 스피커가 높게 쌓인 형태로 그 웅장함에 압도된다. 안쪽에서는 희미하게 말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러나 말은 입에서 나오는 즉시 소멸한다. 이 한계를 뛰어넘고자 만들어진 게 문자다.

  • 국립세계문자박물관상설전시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
  • 국립세계문자박물관기획전시 [긴 글 주의 - 문자의 미래는?]
  • 국립세계문자박물관어린이체험실

이어 문자가 연대기 순으로 펼쳐진다. 그림으로 남겼던 동굴벽화,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문자인 쐐기문자, 이집트문자와 마야문자 등 긴 세월 생성되고 소멸한 문자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문자와 관련된 인쇄술과 기록의 흔적, 문자를 담는 매체까지 다채롭게 담았다. 무엇보다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전시품들이 있으며, 9개국어로 해설을 제공한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소장한 주요 소장품 중 ‘원형 배 점토판’이 있다. 고대 서아시아의 홍수신화인 ‘아트라하시스 신화’ 아카드어 판본을 쐐기문자로 기록한 것으로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내용과 유사하다. 이 외에도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를 만들 때 장기를 보관하던 용기인 ‘프삼테크 멘티의 카노푸스 단지’,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쇄한 책인 ‘구텐베르크 성서의 「여호수아서」’ 등이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긴 글 주의-문자의 미래는?’이라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글보단 이미지와 영상에 익숙해진 모습을 돌아보고, 문자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맞은편에 자리한 어린이체험실은 문자와 관련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으로 온라인 예약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INFO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경

  • 인천시 연수구 센트럴로 217 국립세계문자박물관
  • 10:00~18:00(입장마감 17:30) ※ 매주 월요일 휴관
  • www.mow.or.kr
  • 무료
  • 032-290-2000

자연 생태계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다

강화자연사박물관
  • 강화자연사박물관향유고래 뼈
  • 강화자연사박물관상설전시 1층

강화도는 천혜의 자연과 오랜 역사·문화를 자랑하는 지역답게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자연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박물관이 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세우고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2015년 문을 열었다. 광물과 생물표본 등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여러 유물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로비에 전시된 향유고래 뼈다. 2009년 강화도 서도면 볼음도에서 발견된 길이 14.5m, 무게 20t의 향유고래 사체를 가지고 만든 것으로 거대한 크기에 감탄을 자아낸다.
2층 규모의 상설전시실은 총 9가지 테마로 구성되어있다. 1층에서는 태양계의 탄생부터 지구를 구성하는 여러 광물과 생물, 인류의 진화까지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졌다.

강화자연사박물관상설전시 2층

  • 강화자연사박물관상설전시 2층
  • 강화자연사박물관기획전시 [강화의 나무와 풀]
  • 강화자연사박물관기획전시 [우리가 함께 사는 곤충]

2층으로 올라가면 동·식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펼쳐진다. 생태계와 먹이그물, 종과 집단을 유지하는 번식, 위장과 모방 등 살아가는 방식을 담았다. 또한 강화갯벌에 사는 생물과 철새 등을 소개한다. 2층 상설전시실을 나오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엽서와 동물 도장이 마련되어 있다.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곤충과 식물을 주제로 전시 중이다. 먼저 강화 출신의 고 박제원 선생이 기증한 곤충표본을 살펴볼 수 있다. 강화뿐만 아니라 국내 외 곤충을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어 그 다양성을 느낄 수 있다. 안쪽에는 강화에 서식하는 나무와 풀, 꽃 등을 그림과 사진으로 걸어 놓았다. 이 외에도 강화역사박물관과 세계유산인 강화고인돌 유적지가 가까운 데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INFO

강화자연사박물관 전경

  •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강화대로 994-33
  • 9:00~18:00(매표마감 17:30) ※ 매주 월요일 휴관
  • www.ganghwa.go.kr/open_content/museum_natural
  • 성인 3,000원, 어린이·청소년 2,000원 (6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 강화역사박물관 관람요금 포함한 통합권 금액
  • 032-930-7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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