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는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중 대학일자리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을 선정, 5년간 27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5년부터 진행했다. 각 대학 내에 위치한 대학일자리센터는 재학생 및 졸업생,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 컨설팅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인천에서는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연수구), 인하대학교(미추홀구)에서 각각 운영 중이다. 이들 센터 현장을 찾아가봤다.
인천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
“청년들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겁을 냅니다. 취업이 되지 않으면 좌절감도 크게 느끼고요. 이에 청년들을 북돋아주며 취업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대 대학일자리센터는 7명의 진로취업지원관이 청년의 상황을 인지하고, 격려하며 취업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 청년, 졸업생의 경우 다양한 정부지원 청년고 용정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성남 진로취업지원관에 따르면 대부분의 청년들은 임금이 높고 복지혜택이 우수한 대기업에 입사하길 원하나 취업문은 워낙 좁다. 반면 중소기업은 근무 시간이 길고, 근무량이 많아 기피한다. 이에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기업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에 최근 인천대는 청년친화강소기업 서포터즈를 운영해, 학생들이 워라밸을 실천하는 기업을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센터의 취업·진로프로그램은 진로 설계, 직무 설정, 역량강화, 실전 취업으로 단계를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그중 실전 취업 단계에 해당되는 취업 코칭제에서는 약 10주 동안취업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하며, 면접스쿨에서는 서류, 인적성검사를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 면접을 진행한다. 센터는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무회의, 학과별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어 센터장, 부학장, 학과장, 진로취업지원관 등이 참여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교수들과 공동으로 학과별 맞춤형 진로가이드북을 제작해 취업컨설팅에 활용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INTERVIEW
허진인천대 대학일자리센터장(학생입학취업처장)
이하영(23)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15학번>
인하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
인하대 대학일자리센터에는 총 7명의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재학생, 졸업생,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 컨설팅 및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취업 컨설팅은 진로 탐색, 진로 결정, 취업 경쟁력 강화, 구직 활동 지원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가장 많은 이용자는 취업을 목전에 둔 4학년 학생들이다. 이들에겐 구직활동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기업 분석방법을 제시한다. 이용자는 횟수 제한 없이 취업을 할 때까지 취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청년들이 적성을 찾아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가며 취업상담을 하고 있어요.” 센터의 김연준 컨설턴트에 따르면 청년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야 취업 후에도 일에 만족감을 느끼며 꾸준히 할 수 있다. 최근 지표를 살펴보면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28%에 달한다. 이에 컨설턴트들은 취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들이 취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성과 연계한 직업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센터의 대표적인 진로·취업 프로그램은 취업 스터디, 해외취업 연수사업 등이 있다. 특히 취업스터디는 대기업, 공기업 등 4개 반으로 나눠 특강을 진행하는데, 실제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을 준다고 입소문이 퍼졌다. 실제 성과도 좋다. 대기업 취업스터디의 경우 참여 학생 중 90%가 취업했다. 해외취업 연수사업을 통해 미국, 베트남으로 취업하는 학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해외취업 연수사업에 참여한 지원자 20명 전원이 베트남으로 취업했다.
INTERVIEW
김웅희인하대 대학일자리센터장
이우희(27)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11학번